[양돈현장/박병배]이제 하절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5/20)
[양돈현장/박병배]이제 하절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5/20)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이제 하절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

박병배 실장 / 팜스토리도드람B&F 마케팅전략실

작년 여름을 기억하는가? 2013년 여름은 한마디로 출하대란이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다. 도축두수는 사상 최고수준에 달했고 이월된 돈육재고량이 넘쳐 났으며 이로 인해 돈가는 1년 내내 바닥을 기었다.
게다가 7월부터는 등급판정 기준마저 까다로워졌고 여름철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삼중, 사중고를 겪었던 한해였다.
이러한 시장 환경이다 보니 육가공업체가 수퍼갑인 시장이 형성되었고 하절기 저 체중 출하돈을 도축장에서 돌려보내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아마도 양돈산업 태동 이래 최고로 힘들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올해는 도축두수가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다. 13년 모돈감축, 하절기 폭염 그리고 최근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PED 발생 등으로 말이다. 따라서 작년과 같은 출하대란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올해 여름도 작년 여름과 마찬가지로 무척 더운 여름이 예고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5월 현재에도 30도를 웃돌기 시작하는 등 작년 못지않은 폭염이 심히 우려가 되고 있다.
여름철은 내년도 농사를 짓는 시기이다. 여름철에 대비해야 할 것들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자.
아무래도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에 취약한 구간은 번식돈이다. 번식돈이 더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번식호르몬의 균형이 깨져버려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체감온도를 낮추어 주는 장치들을 제대로 준비해서 올 여름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자. <사진 참조>
비육돈 구간도 강력한 방서 대책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대책 없이는 작년과 같이 저 체중돈 출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불보듯 뻔하다. 더군다나 올 여름은 PED 발생으로 인해 출하두수가 대폭 감소할 것이 예측되고 있어 한돈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최대한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특단의 방서대책 절실히 필요하다.
지붕의 복사열 차단을 위한 장치와 스프링 쿨러 등이 1차적으로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쿨링패드를 설치하면 더욱 좋겠고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원하면서 충분한 음수공급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PED 전국 창궐로 종돈 품귀현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여름철 교배두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더욱 임신, 분만사의 특단의 방서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에는 전해질 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번식돈, 비육돈에 적절하게 보충해 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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