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기영]자돈 육성율 향상 방안(4/15)
[양돈현장/이기영]자돈 육성율 향상 방안(4/15)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자돈 육성율 향상 방안

이기영 CPS 선임컨설턴트 / CJ제일제당 생물자원 마케팅팀

돼지는 성장에 따라 골격, 근육, 지방 순으로 체조직이 형성 된다. 이에 따라 사료 급여 프로그램 또한 성장 패턴에 맞는 영양소 요구량과 소화능력에 맞추어 성장 단계별로 사료급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혹시 대용유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나? 생후 5~25일령 자돈의 소화기관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매우 민감한 상태이므로 급여하는 대용유를 매우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 기호성이 좋고 소화율이 높은 대용유 원료는 자돈이 성장하는데 전량 이용할 수 있으나 소화율이 낮은 원료를 사용한 대용유는 소화가 안 되는 원료가 장내에서 발효되어 자돈의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양질의 대용유 사료는 소화율이 좋을 뿐 아니라 자돈의 폐사율을 낮춰서 더 많은 이유자돈을 생산하게 된다. 대용유 급여가 필요한 경우는 양자 보내기 후 체중이 작은 포유자돈과 포유자돈의 성장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저유증 모돈의 포유자돈의 경우 농장 사정으로 인해 이유를 빨리 해야 하거나 이유 일령이 빠른 이유자돈에게 급여하면 좋다. 대용유 급여 시 자돈의 생존율 및 이유체중 차이는 〈그림1, 2〉와 같다.
대용유 관리 방법은 우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급이기에 반나절 이상 대용유가 남아 있게 해서는 안 되며 최소량만 급여, 남은 잔량이 있다면 모돈에게 급여한다.
혹시 우리농장의 자돈사료 구성비를 알고 있나? 불과 10여 년 전 우리 농장의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건강하게 이유된 자돈들이 서서히 위축이 진행되고 설사 및 호흡기 질병 증상이 복합적으로 자돈과 초기육성구간에서 발생하였다. 이 질병의 피해로 거의 모든 농장에서 평균 10~20% 이상의 폐사율이 발생했던 아픈 과거가 기억이 날 것이다. 혹시! 그 시절 우리 농장의 자돈사료 구성비를 기억하고 있나? CJ 생물자원사업부문은 내부 분석 자료와 사료협회 자료를 참고로 CJ고객농장과 대한민국 양돈장의 자돈사료 구성비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고 있다. PCV-2 백신이 보편화된 시점인 2009년을 기준으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표1>과 같다. 2009년 이전에는 PMWS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돈사료 급여량을 자돈의 강건성을 위하여 최대한 권장사료프로그램 이상으로 급여했다. FMD 종식 이후 질병 안정화로 인한 자돈구간 폐사율 감소와 최근 1~2년 동안 저돈가 시기가 지속되면서 자돈사료가 표준구성비〈표2〉 이하로 급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장에서는 단계별 사료 구성비를 체크하여 성장단계에 맞는 사료를 급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젖돈사료로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은 성장촉진 물질의 감소와 돈사 간 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성장지연 및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젖돈사료로 교체에 앞서 성장촉진물질과 항스트레스 제제가 첨가된 후기 자돈사료의 급여는 자돈의 강건성 확보와 경제적 손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 특히 4월은 계절적으로 환절기 피해가 예상됨으로 광범위 항생제의 사료내 첨가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4월 자돈사의 돼지들은 올해 가장 높은 지육가 형성시기에 출하될 귀한 금돼지들이다. 이런 귀한 금돼지들을 돈 되는 시기에 모두 출하시키기 위해서는 농가의 노력과 투자가 요구된다.
앞의 내용들을 참고해 성실히 수행하면 돈(錢)되는 돈(豚) 만들기를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