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오형]양돈장에서 봄철에 해야 할 것들(4/1)
[양돈현장/이오형]양돈장에서 봄철에 해야 할 것들(4/1)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양돈장에서 봄철에 해야 할 것들

이오형 박사 / (주)엘비씨 대표

새봄과 함께 양돈장에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꼭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한다.
첫째, 물 점검을 해야 한다. 동절기를 지나고 땅이 해동 되면서 각종 오염물이 유입되었는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동물성 유기물이 오염되었는지를 검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암모니아성 질소와 질산성 질소를 검사해 기준치 이상을 초과 하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균의 오염 유무를 검사해야 한다.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건강한 돼지를 사육할 수 있으므로 물 점검을 실시해 주는 것이 양돈장에서는 반드시 실시할 항목 중 하나이다.
<표1>에서와 같이 일반세균이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의 오염 수치를 보이면 다시 한번 검사를 실시하고 그래도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 반드시 소독을 실시한 후 급수해야 한다. 재검사를 하는 경우는 물을 채취할 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소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 된다면 동물성 유기물이나 분뇨에 오염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원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둘째, 내부, 외부 기생충 구충을 실시한다. 농장마다 구충 방법이 다르지만 매 분만 전에 실시하는 농장이 있는가 하면 1년에 2회 실시하는 농장이 있다. 이 같은 방법은 농장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겠으나 연 2회 실시하는 농장은 봄철에 2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방법도 전체 모돈과 웅돈, 후보돈을 실시하는데 주사제를 피하 주사하는 방법과 첨가제를 첨가하는 방법이 있다.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에는 심한 개체는 추가 주사해 완벽하게 구충을 실시해 줘야하며 첨가제로 실시할 경우에는 정확한 용량을 ‘7·7·7프로그램’을 적용해 실시하여 준다. ‘7·7·7프로그램’ 이란 7일간 투약, 7일간 휴약, 7일간 투약하는 방법이다. 이때 사료 섭취를 하지 않는 개체는 별도로 구충을 실시해 주고 심한 개체는 주사제로 구충해 준다. 또한 살포제 외부 구충제(살포제 외부 구충제 1병은 돼지 체중 9천㎏ 돈사에 사용할 수 있음)를 사용해 돈사 내부 및 시설에 살포한다.
내부기생충 역시 봄/가을에 내부 구충제(펜벤다졸 등)를 추가로 먹일 것을 권장한다. 구충 시기는 △모돈=봄, 가을(또는 매 분만 2주전 실시) △자돈=50~60일 △후보돈=도입 시 △톱밥 돈사=입주 전 반드시 구충
내부 기생충은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육안적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감염이 이루어져서 농장의 생산 지표들을 떨어뜨리게 된다. 특히 증체율이 떨어지거나 사료 효율을 떨어뜨려 농장에 경제적인 피해를 주는 질병이므로 반드시 구충은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셋째, 후보돈 입식을 해야 한다. 대부분 4월에 분만 복수가 부족한 농장들이 많다. 4월에 분만복수가 부족한 것은 12월에 교배복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4월 분만 복수를 점검해 분만 복수가 부족한 농장은 봄철에 후보돈을 충분히 확보해 5월 달에 교배 복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특히 올 여름은 매우 덥다고 하기 때문에 번식 성적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후보돈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동절기 생산 물량을 맞출 수가 있을 것이다.
넷째, 각종 백신을 보강 접종토록 한다. 봄철에 보강 접종을 하는 백신들이 있는데 농장에서는 농장에 맞게 철저히 접종을 해야 한다. 웅돈은 돈열, 일본뇌염, 돼지파보바이러스증 백신을 보강 접종해야 하고 모돈 후보돈은 일본뇌염을 보강 접종해야 한다.
다섯째, 농장 주변 청소를 실시한다. 겨울철 내내 주변 정리 정돈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농장은 봄철에 깨끗하게 청소해 정리 정돈해 준다. 새봄맞이 준비를 해 새봄과 함께 양돈장도 잘 정돈된 양돈장이 될 수 있도록 대청소를 실시한다.
봄철은 모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다. 양돈장도 생동하는 양돈장이 될 수 있도록 위 사항들을 점검해 반드시 실천한다면 생산성이 향상되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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