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김정한]단열공사 전, 환기 검토가 필요하다(2/25)
[양돈현장/김정한]단열공사 전, 환기 검토가 필요하다(2/25)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단열공사 전, 환기 검토가 필요하다

김정한 / (주)팜스코 하우징 매니저

최근 강추위의 영향으로 양돈장에서 단열공사를 하는 사례를 종종 보곤 하는데, 주로 돈사외벽 단열치가 낮아 온도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단열치가 낮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돈사 내 결로현상(벽을 타고 습기가 아래로 흐르는 현상, 주로 내부 과습으로 컨트롤러 차단기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 하므로 전기시설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 유해가스 농도 증가(온도관리의 어려움으로 최소 환기를 너무 낮게 하거나 안 하는 경우), 이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이는 질병 발생과 육성률 저하의 요인으로 단열공사를 선택하게 되는데, 기존의 환기방식에 단순히 내부 우레탄시공 또는 외부 EPS 판넬 시공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기존 돈사의 뜸새가 밀폐되어 온도관리는 상당히 호전되나 유해가스(암모니아,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단열공사 전보다 더 높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게 된다.
그 원인은 기존 돈사에 맞게 설치되어 있는 환기체계가 단열공사 후 적응을 못하는 현상으로 보면 되며 이로인해 오히려 농장주의 불안감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단열 공사 전 사전에 단열보강에 맞는 환기설계가 필요하다.
아래 〈그림〉은 모돈 200두 일관농장의 육성사 사례이며, 12년 12월 단열보강 후 13년 1월 초 12두 폐사 발생으로 방문한 농장사례다. 이 농장 같이 돈사의 온도관리 문제점으로 단열공사를 실시 할 경우 공사 전 환기설계가 필히 검토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설의 보완과 더불어 다가오는 환절기의 시작인 3월에는 육성사의 호흡기질병 예방강화 및 3~5월간 집중관리를 통하여 출하일령을 단축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돼지 생산성 저하의 주범은 호흡기 질병인데 돼지 호흡기 질병은 보통 온도가 낮거나 일교차가 크게 되면 발생될 수 있다. 단열 및 환기시스템 보완을 통하여 1일 온도편차를 3℃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육성돈의 경우 돈사내부 온도가 5℃ 이하가 되거나 일교차가 10℃ 이상이 되면 호흡기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게 되며, 이러한 주위 온도와 함께 중요한 것이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로서 직접 찬바람이 피부에 닿게 되면 돈사 온도가 낮은 것 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환절기 습도 관리를 통하여 체감온도를 높여주어 스트레스 예방과 호흡기 질병 예방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끝으로, 소독에 대해서 강조하고자 한다. 소독은 돈사내부의 병원성 미생물이 제어뿐 만 아니라 돈사 내 습도관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다가오는 환절기에는 소독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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