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5시/박건용]양돈 5계절, 환절기 관리 요령(9/6)
[현장25시/박건용]양돈 5계절, 환절기 관리 요령(9/6)
  • by 양돈타임스
양돈 5계절, 환절기 관리 요령

현장25시/박건용 원장

양돈장에는 4계절이 아닌 5계절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에 봄, 가을의 전 단계인 환절기를 말한다. 이와 같이 환절기를 하나의 계절로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돼지한테 환절기에는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환절기에는 심한 온도 차로 생체가 적응 하지 못해 각종 호흡기 질병이 쉽게 걸리고 그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이 크기 때문에 환절기 관리가 중요하다.
양돈장에서 환절기를 말 하는 시기는 약간 늦다. 흔히 9월을 환절기라 하는데 9월이면 돼지가 환절기에 적응이 돼있고 시설, 환경 관리도 많이 신경을 쓰는 시기이다. 실제 환절기 피해는 9월 보다 8월 중순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8월 중순이면 낮에는 날씨가 무덥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해지기 시작해 돼지들이 온도차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하여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8월 중순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우선 호흡기 질병으로 문제가 있는 농장은 모돈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감수성이 있는 약제를 모돈에 적절하게 혼합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문제가 없는 농장은 항생제 첨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항생제를 첨가 할 때는 일상적으로 연례적인 행사로 첨가해서는 안 된다. 농장의 일반적인 세균 감수성 검사를 실시한 후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것이 어려우면 주로 문제되는 질병이 무엇인지 전문가와 상의 한 후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웅돈의 경우 여름철 내내 고온과 각종 질병 일본뇌염,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정자 생산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9월 중에 반드시 검사를 실시해야한다. 검사 할 때는 정자수와 정자의 기형률, 정자의 활동성을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또 웅돈과 모돈의 계절 백신을 접종하는 농장은 8월 중순부터 접종해 9월에는 완료해야 한다. 온도 편차가 심해지는 시기이므로 자돈, 육성돈의 호흡기 질병 중 흉막 폐렴 백신을 실시하지 않는 농장은 항체가 검사 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여 접종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체가 검사를 실시하여 어느 시기에 감염이 주로 이루어지는가를 관찰, 농장에 맞는 백신 접종 일령을 결정해야한다.
웅돈, 모돈, 후보돈의 내 외부 기생충을 구충해 줘야 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모돈, 후보돈, 웅돈 전체를 주사하거나 경구 내·외부 구충제를 이용 할 때 777방법을 도입 한다. 777방법이란 7일간 투여 후 7일간 휴약 후 다시 7일간 첨가하는 방법이다. 구충은 주사를 일괄로 했다해도 살포제를 3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고 땅에 떨어져있는 개선충까지 구제를 해야 완벽한 구충이 이루어진다.
동절기 준비도 해야 한다. 동절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9월 중 시설을 꼼꼼히 점검, 완벽하게 계획을 수립 후 10월에 실행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농장의 시설 개·보수는 무엇보다 철저한 점검과 준비가 중요하다. 9월 중 동절기 준비를 얼마만큼 철저히 했느냐에 따라 양돈장의 동절기 건강이 좌우 된다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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