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5시/신현덕]삼출성 표피염의 예방과 치료(9/6)
[현장25시/신현덕]삼출성 표피염의 예방과 치료(9/6)
  • by 양돈타임스
삼출성 표피염의 예방과 치료

현장25시/신현덕 원장


태어난지 1주쯤 지난 포유자돈에서부터 육성초기의 돼지에서 주로 나타나는 삼출성 표피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발병초기엔 발진과 수포를 보이다가 심해지면 유지(구리스)를 발라 놓은 것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이 병은 양돈장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있었던 전염병이기 때문이다.
PMWS(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질병), 곰팡이독소 중독증 같은 면역 억제성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자돈의 면역력이 저하된 때문이기도 하고 분뇨처리 비용증가와 인력난 등으로 농장 내 수세 소독 등 위생관리가 미진한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또 분만모돈 무유증 증가, 자돈의 초유섭취량 저하, 조기이유에 의한 저 체중 허약자돈의 증가가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분만 돈방의 수세, 소독 후 1주일 정도 비우는 것이 완벽한 소독효과를 위해 바람직하나 현실적으로는 분만이 밀려 심지어 예정 당일에 수세소독을 적당히 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모돈을 분만돈방으로 올리는 경우가 빈발한다. 설상가상으로 전입 모돈에 대한 돈체 세척, 소독, 구충, 항생제 클리닝이 안 된 상태라면 발병 예비상태라고 보면 된다.
병원체인 스타필로코커스 하이쿠스(S. hyicus) 균이 모돈 몸에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돈방 수세소독, 생석회 도포까지 하면서 돈체 소독을 안 한다면 돈방 소독의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분만 임박한 임신돈을 분만사로 이동하는 경우 모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심해 식욕부진 및 무유증, 초유섭취 불량 등의 문제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삼출성표피염이 쉽게 확산될 수 있다.
병원체가 돈방 바닥, 모돈 피부, 견치도구 등에 있다고 생각하자. 포유 중에 생긴 무릎 상처, 이각, 단미, 견치 부위와 동료자돈과의 투쟁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체가 감염될 수 있다. 병원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감염되는지만 이해한다면 예방은 쉬워진다.
아래 소개하는 예방 프로그램은 실제 효과를 확인한 방법들로 우선 △임신말기부터 급여하는 포유돈 사료에 목시레놀 300ppm, 이뮨포스 2kg 첨가하면 무유증을 예방하고 해열작용, 면역증강에 효과적이다. 또 △분만 돈방을 고압 스팀수세하고 소독, 생석회 살포 및 입실 모돈 돈체 소독 △분만 2일전 모돈에 옥시테트라사이클린제 근육주사 △분만간호 보온상자 활용하고 분만 돈방 내에 강력흡습제 포그니(또는 미스트랄) 살포 △PRRS안정화를 위한 백신접종(혈청검사, 수의사 진단) 등이 있다.
효과가 입증된 실제 치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전체 돈사 내부 소독 1일 1회 실시 (4급 암모늄제 등) △발병돈 돈체 분무소독(많은 두수) 또는 약욕 이때 싸이트렉스 1천ppm 10일간 적용한다. △암피실린제 주사 3일간 실시, 조기 발견, 격리 치료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 병은 농장내 상재균인 스타필로코카스 하이쿠스와 자돈의 면역수준 저하가 맞아 떨어질 때 다발하는 전염병으로 사양관리 수준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 위 프로그램을 적용해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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