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5시/엄현종]올바른 돈군 흐름을 유지하라(8/30)
[현장25시/엄현종]올바른 돈군 흐름을 유지하라(8/30)
  • by 양돈타임스
현장25시 / 엄현종 원장
올바른 돈군 흐름을 유지하라

농장 방문 시 돼지의 흐름 원칙에서 대부분의 농장들이 조금씩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문제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농장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돈사를 증축하는 경우 돈군의 규모에 맞는 돈사를 시설과 사육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짓고 있는 것에 있다. 아무리 잘 지어도 돼지의 체중과 일령에 대비했을 때 차이가 있기 때문.
최근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돼지흐름이 <표 1>이다.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자돈구간을 2개의 구간으로 분리했다. 이렇게 분리한 가장 큰 이유는 사육환경 중에서 요구 온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 개의 돈방에서 초기자돈에서 자돈까지 사육시 60일 정도 사육되는데 사육공간을 이동 하지 않고 사육 시 추가적인 돈사면적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번 이동을 하면 공간면적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내용보다는 이 원칙이 나오게 된 배경인데 자돈 육성 구간들의 환기량을 조사한 결과 4단계로 나누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자돈 구간에 문제가 있는 농장들은 컨테이너 돈사를 가지고 난 뒤부터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이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돼지는 현재 상당히 개량되어 있다. 자연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던 시절은 지나가고 있다. 일단 현재의 돼지는 사람이 맞추어 주어야 한다. 그 조건 중에서 자돈 80일령 35kg 까지의 구간이 중요하다. 농장에 따라서 이 흐름을 맞추기 위한 방법을 고민 해보아야 한다.
특히 그룹관리에 있어 돈군 흐름도는 더욱 중요하다. 그룹관리에서 모돈에 대한 분만틀 혹은 임신스톨을 확충하면 돈사시설 부분에서는 다 되었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커다란 착오이다. 그룹단위로 이동하는 돈군의 규모가 클수록 흐름도를 잘 세워야 한다. 단적인 예로, 모돈 200두 농장에서 3주간 그룹관리를 한다고 가정하자. 한 개의 그룹당 분만복수가 27복 정도 된다. 하지만 항상 이 복수를 맞추기는 힘들다. 많든지 적든지 둘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유하거나 육성사로 이동시 돈군의 마리수가 250두에서 300두 사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 두수가 3주마다 생산되므로 인해서 3주마다 이동이 되지 않을 시에서 돈사의 시설규모가 더 확충돼야 한다.
<표 2>와 같은 흐름이 있을 경우 3주 간격으로 이유되는 자돈의 숫자가 270두 전후로 추정하면 자돈사에서 주간관리에서는 7주령까지 사육이 가능하지만 3주간 그룹관리로 돈군이 묶여 있다보니 선행그룹의 두수를 다 사육하지 못하는 단계에 접어든다. 그룹관리의 원칙은 올-인, 올-아웃을 유도하기 위함인데 이렇게 되면 돈군이 나누어진다. 혹자는 90두만 먼저 육성사로 보내면 되지 않느냐고 할는지 모른다. 보낸다면 일령이 그룹으로 묶여 있다보니 6주령 돼지가 육성사로 이동돼 추가적인 돈사시설이 더 필요하지만 그로 인한 효과도 있는 것이다. 돈군 흐름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좋을 것인가는 성적향상을 위한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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