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오형]초여름 사양관리 방법(6/7)
[양돈현장/이오형]초여름 사양관리 방법(6/7)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초여름 사양관리 방법

이오형 대표/(주)엘비씨

이제 서서히 여름을 느끼게 하는 날씨가 양돈장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작년 여름 무더위로 인해 돈공들과 양돈장 사장님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러나 고생한 보람도 없이 성적이 떨어져 최근 출하 두수가 부족한 원인이 됐다. 올 하절기에 번식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사양 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시설 관리는 무엇보다 모돈을 최대한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장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물을 지붕에 살수하는 것이다. 단 이 방법은 저 비용으로 설치 할 수 있으나 물이 충분히 확보된 농장에서 가능한 방법이다.
지붕에 물을 뿌려 줄때는 아침부터 지속적으로 뿌려줘야 한다. 한 더위 때 뿌려주면 순간적으로 과습 현상이 나타나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아침부터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붕에 물을 살포하면 외부 온도 보다 돈사 온도가 2-3℃ 낮아 돼지가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임신사의 경우 최대한 유속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유속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중계식 휀을 설치하는 방식과 음압식의 멀티휀으로 바람을 빼내는 방식이 있는데 농장 실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열시공으로 열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단열재들 중 요즘은 우레탄이나 단열 페인트(인슐래드)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단열효과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에서와 같이 번식 성적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는 11~1월까지로 하절기 교배된 돼지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하절기에는 모돈의 발정을 유도할 수 있는 사양관리가 필요한데 하절기 시설과 환경을 먼저 관리 한 다음 아래 사항들을 집중적으로 보강한다면 번식성적은 개선될 것이다.
우선 분만사에서 모돈이 사료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개선해 줘야한다. 사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물을 사료의 5배 정도 섭취 할 수 있게 음수 관리를 해야 한다. 사료는 1일 3회 급여하는데 급여 간격을 맞춰야 사료 섭취를 높일 수 있다. 급여 간격이 너무 짧으면 사료 섭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아침에는 조기에 급여하고 저녁에는 최대한 늦게 급여를 하면서 낮에 사료를 급여해야 3번 급여한 효과가 있다. 또한 사료 급여 후 별도로 급수를 해야 물을 충분히 섭취 할 수 있다. 닛블만으로 물을 충분히 섭취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별도로 급수를 해야 한다.
이유 후 발정까지 강정기 동안 사료에 발정을 유도하는 광물질도 도움이 된다. 이때 사용되는 광물질 제제는 소화 흡수가 잘되고 체내에서 이용율이 높은 유기태의 광물질(프레그정)을 첨가해야 효과적이다. 양돈 농가들이 현재의 돈가를 생각한다면 올 여름에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절기에 노력과 지혜를 투자한다면 현재와 같은 돈가로 양돈농가에 되돌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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