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강화순]돼지사육두수를 늘리자(6/1)
[양돈포럼/강화순]돼지사육두수를 늘리자(6/1)
  • by 양돈타임스
돼지사육두수를 늘리자

강화순 이사/퓨리나코리아 양돈마케팅

국내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 ‘03년 9월 928만7천두를 최고점으로 점점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돈가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사육두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04년 돼지고기 국내 총생산량은 74만8천493톤이며 총 소비량은 85만6천682톤으로 부족량 10만8천189톤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되어 왔다.
04년 돈육 수입량은 국내 총 소비량의 12.6%이며 국내 생산량의 14.5%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올해의 경우 소비량은 늘고 생산량은 줄고 있어 4월까지 돈육이 7만6천707톤이 수입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올해의 수입량은 20만톤을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총 소비량의 25%, 국내 생산량의 30%에 해당 되는 돈육이 수입돈육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만약 국내 양돈 사육두수가 계속 줄어든다면 우리는 더 많은 시장을 수입돈육에게 내어 주어야 한다. 국내 축산업 중 양돈업이 국제경쟁력이 가장 큰 품목이며 연간 생산액도 3조6천억원(04년 추정치)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건국대 정찬길 교수팀은 양돈산업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연구에서 양돈 산업 생산 유발액은 9조, 취급 유발 인원도 7만6천명으로 양돈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함을 입증한바 있다.
이렇게 부가가치가 큰 양돈업을 우리 스스로가 포기한다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다. 또한 양돈사육두수가 줄어 수입량이 전체시장의 30%이상을 넘게 되면 국내 돈가는 수입돈육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양돈사육두수가 현재보다 증가되어 최소한 1천 만두 이상은 유지되어야만 한다. 이렇게 사육두수를 유지하기위해서는 양돈업계가 다음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첫째 질병을 근절하도록 하자. 최근 문제되고 있는 만성소모성 질병을 근절하도록 양돈업계가 노력해야 한다. 두 번째는 분뇨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분뇨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이 아니라 땅을 기름지게 하는 소중한 자원이다. 따라서 환경 순환형의 분뇨 처리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다. 셋째 돈사 이전 및 신규설립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도시화에 따른 농장이전이 불가한 경쟁력 있는 양돈업자가 다른 곳으로 쉽게 이전하거나 새로이 양돈장을 건립하고자 할때 돈사건립이 쉽게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은 애국적 관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농가는 양돈업에 대한 기술과 지식,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이러한 경험을 사장시키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돈농가도 이제 환경과 소비자를 생각해야 한다. 양돈농가도 이제는 환경을 생각해 분뇨 무단배출과 악취 발생 등을 줄이도록 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맛좋은 양질의 돼지고기를 생산 공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양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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