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5시/박건용]PMWS에 대한 의견(5/3)
[현장25시/박건용]PMWS에 대한 의견(5/3)
  • by 양돈타임스
[현장25시]PMWS에 대한 의견

박건용 원장
광주 거평동물병원

4월 21일에 대한양돈협회에서 주관하는 양돈장 PMWS(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 실태조사에 참석하고 이어 열린 양돈 방역대책위원회에 최근 양돈업계 문제 질병 관련 논의에 참석했다. 주된 주제는 PMWS에 관한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나의 의견을 피력해 본다.
PMWS는 요즈음 양돈에 관련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다 잘 아는 질병이지만 이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딱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양돈방역대책위원으로 참석하신 모교수님에게 과연 PMWS가 실험실적으로도 많이 검사가 되고 있는지 물어도 보았다. 하지만 아니란다. 실제적으로 PMWS라 진단을 내리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PMWS를 진단하기 위하여는 임상증상, 병리조직소견, PCV-2검출 3가지 방법이 모두 만족되어야한다. 실제적으로 양돈장의 PMWS실태조사 내용에 보면 진단 받지 않은 농장에 대한 실태조사가 61.9%로 통계가 되고 있다. 정확한 진단이 없이 PMWS라고 생각하는 데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질병을 컨트롤할 때 조절이 안 되면 무조건 PMWS라 하면 참 편하다. 왜냐하면 어려운 질병이라고 하도 이야기를 많이 해서 농장주께서도 그냥 이해해주고 질병만 탓하기 때문이다. 이유후전신성소모성증후군에 대한 자료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추상적인 부분도 많고 농장에서는 내 농장에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올인 올아웃 같은 방법은 제시가 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내 농장에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도 하다.
몇 년 동안 PMWS는 계속 문제만 됐지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정확하게 농장에 적용하면 나는 해결이 된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내 농장에 맞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PMWS라고 생각하고 있는 농장을 컨설팅 했을 때 해결이 되는 경우는 시설에 대한 투자, 사람에 대한 투자, 농장주의 의지가 가장 강했다. 사양관리에 있어서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설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은 질병을 막는 기본이 되었다.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해서 투자를 권장했을 때 당장 어려운데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자니 투자에 관해 어려움에 난색을 표명을 하였지만 이를 극복한 농장은 분명히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의 농장주의 열정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원칙적인 방법으로 시설을 개선함이 올바른 방법임에 틀림이 없었다.
간혹 모돈에 PRRS(생식기호흡기증후군)생독백신 접종으로 분만사의 포유자돈의 성적이 개선 된 경우도 있었으며 3주령의 마이코플라즈마와 혼합된 글래써씨백신 또한 자돈의 질병을 막는데 많은 효과도 있었다. PMWS와 다른 질병을 해결코자하는 데 있어서 시설, 환경, 백신, 소독, 사양관리 등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접근하고 해결코자 할 때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안하고자하는 바는 한 마리 한 마리의 돼지의 위축과 죽음은 나의 재산을 갉아 먹고 있고 나의 동업자인 많은 농장주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자는 것이다. 돼지는 결코 아무나 사육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진정한 양돈인으로써 평생 양돈인이라는 직업정신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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