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5시/박건용]자돈 무기폐 예방에 만전 기해야(10/19)
[현장25시/박건용]자돈 무기폐 예방에 만전 기해야(10/19)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 25시!!!]

○…양돈타임스는 지역별 양돈 상황을 보다 상세히, 현장감 있게 보도하기 위해 ‘양돈현장 25시’를 확대 개편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돈전문가들의 고견을 게재, 양돈농가들의 경영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른 시일 내에 지역을 세분화해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돈 무기폐 예방에 만전 기해야

박건용 원장/광주 거평동물병원(011-629-6476)

무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더운 돼지들을 시원하게 해주려고 큰 환기 팬도 달아주고 해서 여름철에는 돼지들에게 환기상의 문제가 적었고 고온으로 어린자돈에게는 생육이 좋은 환경이 됐기 때문에 일명 PMWS(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증세를 양돈 현장에서 호소하는 농장의 수는 적었다.
그러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되면서 온도유지를 위해서 대형 팬을 꺼주고 윈치는 내리고 문은 닫은 상태에서 적은 용량의 팬으로 환기를 하다보니 돈사내 가스로 인해서 자돈들의 폐에서는 가스교환(폐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해주는 중요한 장소이다)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기폐(폐내에서 공기가 없는 상태)상태가 발생, 농장에 문제되는 상재균이 자리를 잡고 증식되어 갑자기 폐사에 이르는 질병이 발생하고 있었다. 아래농장도 이러한 질병이 발생했으나 환기를 개선해 줌으로써 개선된 경우이다.
전남의 A농장은 모돈두수 100두에 비육일괄사육을 하는 곳으로 돈사형태는 임신사, 분만사, 자돈사, 육성비육사 등이다. 백신현황은 모돈에 ART, TGE+Rota, 대장균, 자돈에 PRRS+글래써씨+마이코플라즈마혼합자가백신 등이며 글래써씨병발생두수 90두, 폐사두수는 50두였으며 부검소견 역시 글래써씨병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농장에 대한 치료는 중천장이 있는 자돈사의 구조이므로 벽면팬으로 500파이 멀티팬을 4개 설치함으로 환기를 개선했고 이유자돈사컨테이너를 추후 구입토록 유도하는 한편 자돈사에 단열재를 보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목사실린을 음수로 투약하면서 증상이 심한 개체에 대해서는 도태를 권장했다. 이후로 추가 폐사는 없었다.
상기농장과 같이 자돈사에서 이유 후 자돈부터 30~40kg까지 키우는 농장에서는 환절기 및 추운 날씨에는 돼지 관리에 애로사항이 항상 상재하고 있다. 이는 이유자돈에게는 높은 온도가 필요하고 15kg 이상 자돈에게는 온도에 비해서 환기량(공기량)이 더 많이 필요하다보니 한방에서 기거하는 자돈들에게는 온도, 환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PMWS 질환은 인큐베이터 이유자돈사를 구입한 뒤에 없어진 경우가 많았다. 간혹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자체 제작을 한 경우 실패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시설을 만드는데 있어서 단열을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았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나 단열과 환기를 잘 조화시킬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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