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양돈업 지도자의 역할(9/28)
[양돈포럼]양돈업 지도자의 역할(9/28)
  • by 양돈타임스
[양돈포럼]

양돈업 지도자의 역할

최영열 회장/대한양돈협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직업’은 사람들에게 의식주를 해결하는 경제적 의미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 의미로, 소명의식을 부여하는 정신적 의미로, 일을 하기 때문에 살아있다 말할 수 있는 철학적 의미 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직업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직업을 가진 자가 각자의 직업에 자부심과 긍지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더구나 이러한 직업을 영위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 지도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덕목이 필요하다.
우선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직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소명의식이 뚜렷해야 한다. 그래야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해야 하며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신 사고를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양돈업에서 지도자 리더쉽의 요건은 무엇인가.
첫째, 양돈업에 대한 확고한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일명 사회 엘리트라고 하는 사람들이 갖춘 지식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양돈업에 대한 확고한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양돈업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이를 토대로 구성원들을 리드하고 앞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돈 지도자들은 양돈산업이 사료라는 에너지에서 공기와 물을 가지고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고도의 하이테크산업임을 인식하고 확고한 자부심으로 경영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양돈업 지도자는 구성원들에게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추진하는 사업이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올지 비전을 제시할 수 없으면 구성원들을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이 생기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로컬 브랜드를 성공시킨다고 할 때 지도자가 이것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어떠한 이익이 있는지를 구성원들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이들은 이것을 성공시키려는 의지를 가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지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르지 않을 것이다.
셋째, 지도자의 리더쉽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실천의지가 있어야 한다. 어느 누구나 생각과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은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므로 양돈지도자들은 말보다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 또 하고자 하는 것을 실천 할 때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도덕성을 바탕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구성원 누구나 지도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따를 것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양돈지도자 만큼은 남에게 보이려는 형식적인 행동이 아닌 도덕성을 바탕으로 현실에 도움이 되는 그런 실천을 했으면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 양돈 지도자들은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와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의지, 그리고 누구나 존경할 수 있도록 하는 깨끗한 경영을 했으면 한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열의를 가지고 논의하고 있는 질병청정화, 분뇨처리 해결 등 각종 양돈산업 현안들이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만5천 양돈 농가가 똘똘 뭉쳐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면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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