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양돈자조금, 선택 아닌 필수(4/20)
[양돈포럼]양돈자조금, 선택 아닌 필수(4/20)
  • by 양돈타임스
[양돈포럼]

양돈자조금, 선택 아닌 필수

최영열 위원장/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지금 우리 양돈산업은 국내외적으로 WTO(세계무역기구)출범, DDA(도하개발아젠다)협상, FTA(자유무역협정) 등 세계시장 개방화 시대를 맞아 국내 경기 침체, 소비부진, 질병발생, 수입농산물 증가, 농산물 가격 불균형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국내 양돈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서고 ‘우리 양돈산업은 양돈인 스스로가 지키겠다’는 성숙된 신념으로 양돈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할 양돈자조금이 전국의 90여개 도축장을 통해 지난 1일부터 거출, 12일 현재 양돈자조금 거출은 전체 도축두수 대비 약 80%를 넘어서고 있다.
양돈자조금은 앞으로 우리 양돈산업의 이익과 소비창출을 이끌어내는데 아주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 또한 고품질의 안전한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자 교육을 실시하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돼지고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개해 소비 편중현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각종 제도 개발, 개선 및 조사 연구 사업 등에 쓰여져 국내 양돈산업과 관련산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양돈자조금은 우리 양돈인과 나아가 도축업계, 유통업계, 동물약품, 기자재, 사료업계 등 전 양돈관련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 양돈산업에 닥친 현재의 어려움과 앞으로 닥쳐올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활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따라서 양돈자조금 거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왜냐하면 양돈인 스스로가 의무양돈자조금을 거출키로 의견을 모아 확정했고 19년만에 국내에서 꽃을 피운 양돈농가들의 자부심이며, 양돈산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양돈자조금은 지난해 12월 전국 각 지역의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양돈자조금 대의원 167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적인 절차에 의거 투표자 94%의 찬성으로 양돈자조금을 거출하기로 합의했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거출금액을 돼지 1두당 4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전국의 양돈지도자들이 그 지역 양돈농가들을 대표해 결정한 것이었으며 결국 양돈 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농가들의 높은 의식수준이 반영된, 자기희생의 결단이었다. 양돈자조금 제도는 특정인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며 국내의 양돈관련 모든 구성원들을 위한 제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지금은 개인을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할 때다. 양돈자조금은 양돈산업의 발전과 앞으로의 확고한 산업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동참해 주기를 전국 양돈농가와 도축장에 바란다.
이를 위해 먼저 양돈농가부터 양돈자조금 거출에 적극 참여해 주고 도축업계와 유통업계도 나름대로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양돈농가 및 관련산업을 위해 결단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금년은 국내 양돈산업의 큰 획을 긋는 양돈자조금의 출발과 함께 정착을 하게 되는 양돈자조금 원년의 해이다. 우리 양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양돈자조금 거출에 양돈인과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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