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종돈장 관리강화 및 방역대책(7월18일)
양돈포럼/종돈장 관리강화 및 방역대책(7월18일)
  • by pigtimes
종돈장 관리강화 및 방역대책

종돈업은 개인사업이지만 양돈 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게 미치는 산업이므로 국가적 자산으로 인정하여야 한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법으로 개량목표를 수립하고 종돈산업 발전을 위해 관리 감독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종돈업을 잘하는 종돈업계의 이야기는 관리 감독도 허술하고, 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이 다른 축종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불평이다. 다행히 내년도에는 정부의 관심이 높아져 농장검정보조금 확대, PSS 유전자 검사사업 확대, 비거세 두록 검정돈 출하 시 보조 등 정부지원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국가간 인적 물적 자원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법적 전염병이 그 만큼 전파가 빠르고 예방차원의 대비는 그 만큼 어려워 질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륙간 또는 국가간 종돈거래가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한국 내 종돈개량 기반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국내 종돈업 발전을 위해서는 종돈업을 시작할 때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모돈 두수를 확보하여 개량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처럼 모돈 50두만 있으면 종돈업 신고를 할 수 있고 종돈을 판매할 수 있으나, 이런 정도의 두수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도 힘들고 개량사업인 혈통등록 및 검정사업을 수행하기는 어렵다. 최소한 단일 품종으로 100두 이상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GGP종돈장인지 GP농장인지 구분을 확실히 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개량사업의 기본인 등록․ 검정사업이 확대되어야 하며 한국형 종돈이 어떤 것인가부터 이론적 정립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제적인 종돈은 어떤 것인가를 공식화 하여 그 지수가 높은 종돈을 선발하면 개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나라 종돈 평가는 모두가 이 공식을 이용하여 평가하고 선발해야만 한국형 종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처럼 종돈장마다 평가방법이 다르고 선발방법이 다르면서 한국형 종돈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이와 함께 상호간 유적자원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검정 종돈장에서 최우수 종모돈을 선발하여 정액을 종돈장에 공급 할 핵돈 인공수정센타가 있어야만 한다.
정부는 종돈을 양돈농가에 공급하는 종돈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개량사업 및 방역대책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잘못하고 있는 종돈장은 종돈 거래를 중단시키는 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 아무리 자본주의 국가라 하지만 위생상태가 불량하면서 종돈의 능력이 낮은 종돈을 거래하게 하여 양돈농가의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종자산업인 종돈장의 주인은 사명감을 가지고 개량사업과 방역사업만큼은 양돈농가의 본보기가 되도록 보여줘야 한다.
선진 양돈국에서는 종돈장의 위생 검사는 철저하며 공표를 한다. 일본만 하더라도 일본종돈등록협회에서 위생환경지정 종돈장인정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종돈장에서는 오제스키병 외에 법정전염병에 검사를 한 후 정기적으로 6개월마다 재검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고, 예방주사는 접종적령기에 실시하고 있는가를 조사한다. 또한 돈사 등의 환경위생상황(외부와의 교류, 물건 유입이나 사람 출입시 소독 상황, 돈사 소독, 소독조 설치 상황, 돈사의 환기 및 채광, 악취상태, 폐수시설, 해충 방제 시설 등)을 점검하는 항목별 점수를 산정하여 위생환경 우수지정종돈장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위생방역관리 우수종돈장 인정제도를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검사를 받은 종돈장을 정부에서 일반 양축가들에게 홍보 사실이 없고 특히 본회와 같은 개량기관에 조차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종돈장이 질병이 없는 깨끗한 종돈장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우수지정종돈장 제도를 보완하여 환경적인 측면까지 검토를 해야 하고, 우수지정종돈장이 되었을 때 종돈장 자체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홍보비를 지원한다든가, 아니면 개량사업에 들어가는 등록․ 검정비를 지원한다든가, 하는 제도적 지원 장치를 만들어야 많은 종돈장이 참여가 예상된다. 지금과 같이 부가가치가 없이 농가 자율에 마낀다면, 귀찮고 많은 경비가 들어가는 우수지정종돈장으로 지정 받고자 노력하는 종돈장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김윤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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