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구제역 재발방지 대책 추진에 즈음하여..."(제84호 2월 5일)
양돈포럼/"구제역 재발방지 대책 추진에 즈음하여..."(제84호 2월 5일)
  • by 양돈타임스
양돈포럼/"구제역 재발방지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즈음하여..."

배상호 (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상임이사

2000년 3월과 4월 경기도 파주를 비롯한 충남 홍성 등 3개도 6개 지방의 소에 구제역이 1934년 이후 66년만에 발생되어 전국의 축산농가는 물론 온 국민이 유럽과 일본의 광우병 공포와 함께 불안해하며 육류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등 우리나라 축산업의 큰 위기를 넘긴지 만 2년째 접어들고 있다. 그 동안 양축농가와 관련기관·단체 모두의 노력으로 작년 9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조기 획득하였으며, 돼지콜레라 예방접종마저 전국적으로 일제 중단하여, 대일본 돈육수출 재개를 눈앞에 두게 된 것은 그동안 민·관이 합심하여 열심히 노력한 성과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국내외 방역여건을 고려할 때, 금년 1년은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한해이며 특히 2∼4월은 수의역학상 구제역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이기도 하다. 더욱이 금년 4.26∼5.19 안면도에서 국제 꽃박람회가 개최되며, 5.31∼6.30 월드컵 축구대회(참가국 32국 중 13개국 구제역 발생), 그리고 9.29∼10.14 부산에서 아시안게임(승마경기참가국 14개국중 10개국 구제역 발생)이 개최될 예정으로 있으며,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국에 둘러싸인 지리적 여건과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깊게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제역이 만약 이 땅에 재발하게 되면 국내 축산업의 붕괴는 물론 국제행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되며, 6.13 지자체장 선거와 8.8 국회의원 보궐선거 그리고 12.19대선 등에 따른 군중집회 등에도 영국의 사례에서와 같이 문제가 야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먼저 국경검역 특별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관광객과 휴대육류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요, 특히 항공기와 외항선에서 배출되는 잔반에 대한 폐기 또는 완전 멸균처리와 중국산 수입건초 등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을 철저히 준수토록 검역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방역대책으로 양축농가는 구제역 예방접종 잔류가축('01년말 53천두)에 대한 이동제한등 사후관리 유지와, 정기 또는 수시 축사소독과 함께 외부인과 농장출입차량에 대한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여야 할것이며, 의사구제역 발견시 신속히 신고(보상금 50만원)함과 동시에 이동통제등 긴급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하여 질병 청정화에 의한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99년 4월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로 출범하여 '00년 6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 확대 개편한 후, 현재 중앙의 본부를 중심으로 8개도 128개 시·군에 306명(유급17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가축전염병에 대한 질병 예찰과 혈청검사를 비롯하여 예방접종지원 및 가축방역 홍보활동 등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양축농가와 축산관련 기관·단체 모두가 긴밀한 협조 속에 철저한 방역위기의식과 방역실천을 선도함으로서 의사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이동통제등 긴급방역조치 등의 이행으로 구제역 청정국 지위존속은 물론 돼지콜레라 청정국 지위인증과 돼지오제스키병·닭 뉴캣슬병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조기박멸 및 질병 청정화를 앞당기므로 서 우리 나라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의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하며 본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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