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25시/적정 전기용량으로 화재 예방

양영근 돈사전기컨설턴트

몇해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농장을 시작한지 13년이 되도록 처음 계약전력인 10KW를 그대로 사용하고 단 한번의 보수
도 없이 그대로 사용하다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처음 제가 찾아갔을 때 돈사를 들어가 보니 천장의 전선들이 여기저기 연결이 되어있어 너
무 지저분했고 또 2.0㎜의 가는 전선을 사용하여 용접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중간에서 가지
치기 식으로 전선을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천장의 전선들을 좀
정리하시고 전선도 교체하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얼마 후 화재가 났습니다. 원인은 제가 전
선들을 정리하라고 해서 천장을 합판으로 막아버렸다는 것입니다. 전선을 교체하고 작업을
했으면 되는데 있던 전선을 그대로 두고 천장만 막았고 가는 전선에 용접기를 연결 사용하
다 과부하로 전선에 화재가 발생 이것이 합판에 옮겨 붙어서 돈사가 전소한 것입니다. 또한
사장님이 돈사에 필요한 전기용량을 모르셨다는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천장을 막을 경우에는 내부에서 전선의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도 조기발견이 어렵고 쥐들에
의한 피복손상의 우려가 높으므로 가급적 천장 밖으로 노출 공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공사를 하셔야 하는 경우에는 내부전선을 케이블전선을 사용하시거나 전
선 관 공사를 하시고 천장의 일부를 개폐할 수 있도록 하여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주셔야합
니다. 그리고 간혹 전기공사후에 우레탄을 위에 덮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매우 위험합
니다. 전선이 열이 발생하면 이를 공기 중으로 방출을 해야하는데 우레탄으로 덮여있으면
오히려 보온 효과가 있어 전선의 온도를 높이게 됩니다. 전선에 열이 발생하면 그 용량이
현저히 감소하고 한번 열은 받아 감소한 용량은 열이 식은 후에도 다시 제용 량으로 돌아오
지 않습니다. 60도 정도의 열이 발생하면 원래용량의 70%, 80도 이상이면 50%로 그 용량이
감소하게됩니다. 그러므로 전기공사는 우레탄작업이 끝난 뒤 하시고 전선 관을 사용하여
공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돈사에 사용하는 전기량이 한전계약용량과 맞아야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전기요금영수증을 보시면 당월전력사용량이 있는데 이를 450으로 나
눈 수치가 한전계약전력의 80%정도가나와야 합니다.
예)
당월전력사용량 : 9000kwh
한전계약전력 : 25kw
9000/450=20kw이므로 계약전력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이고 계약전력이20kw라면
증설이 필요합니다.
영수증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 약3개월을 평균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돈사내부전선은 다음표를 참고하여 시설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