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당뇨 있다면 여름나기 더 주의를(7/13)
[의학상식]당뇨 있다면 여름나기 더 주의를(7/13)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당뇨 있다면 여름나기 더 주의를

당뇨병은 여름철에 관리가 유난히 까다롭다. 많은 환자들이 당 함유량이 높은 여름 과일과 시원한 청량음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당뇨병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수칙을 알아보자.
흔히 여름 음식이라고 불리는 요리들은 대부분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하는 음식들이다.
냉면, 밀면, 콩국수 등 면 요리가 대표적이다. 밀가루만으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고혈당을 유도한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무가당이라고 표기된 음료수에도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이런 설탕 음료 대신 녹차, 옥수수 수염차, 보리차 등 차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포도 역시 혈당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토마토, 오이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 환자 사망률의 많은 부분은 심장순환계 합병증 때문인 만큼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필수다. 꾸준한 운동은 혈당 감소 효과가 있어 적정 혈당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약물 용량을 줄여준다. 또 체중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줘 중년기 이후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 발생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여름철은 낮을 피해 해가 진 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간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로 혈당이 높아져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여름철 여행시에도 인슐린과 혈당측정기를 잊지말아야 한다. 평소보다 혈당체크를 더 자주해야 한다.
당뇨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족부에 궤양, 괴사가 생기는 ‘당뇨발’이 생긴다. 당뇨환자의 경우 발 감각이 둔해진다.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상처 악화도 일반인에 비해 빠르다. 전문가들이 여름철 당뇨 환자에게 샌들, 슬리퍼 대신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면양말을 신고,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권하는 이유다.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어 무좀과 염증을 방지해야 한다.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야 좋다.
<자료제공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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