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환절기 ‘쇼그렌’ 증후군 주의를(10/6)
[의학상식]환절기 ‘쇼그렌’ 증후군 주의를(10/6)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환절기 ‘쇼그렌’ 증후군 주의를

폭염이 물러가고 일교차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됐다. 이맘쯤이면 입과 눈의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런데 이같은 증상이 으레 환절기만 되면 발생하는 ‘건조증’이 아닐 수도 있다. 증상에 따라서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에 의한 것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염증으로 인해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선이 파괴되면서 분비물의 생성이 줄어들어 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안과 혀가 말라서 타는 느낌이 들면서 씹고 삼키고 말하는 기본적인 활동에 어려움이 생긴다. 맛을 느끼는 감각도 저하되고 충치나 잇몸질환도 잘 생긴다. 안구건조증도 생길 수 있는데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눈에 뻑뻑한 느낌과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이 잘 충혈된다.
쇼그렌 증후군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유전적인 요소와 함께 호르몬,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류마티스 인자나 자가항체들이 높은 농도로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구강·안구건조증은 침샘·눈물샘이 파괴돼 생긴다는 점에서 단순히 건조한 날씨로 인한 증상과는 차이가 있다. 침샘·눈물샘은 한번 파괴되면 치료를 해도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때문에 가급적 증상 발생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통해 남은 침샘·눈물샘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구강이나 안구에 3개월 이상 건조 증상이 지속되거나, 침샘이 자주 아프고 붓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쇼그렌 증후군 증상이 있을 경우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게 물을 수시로 마시고 침 생산을 자극할 수 있도록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극성이 강한 치약이나 가글액은 건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충치나 치주질환 등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구강을 깨끗이 유지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도록 한다. 안구건조증에는 눈이 뻑뻑할 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 주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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