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고혈압 환자 더워도 찬물 샤워 금물(7/28)
[의학상식]고혈압 환자 더워도 찬물 샤워 금물(7/28)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고혈압 환자 더워도 찬물 샤워 금물

폭염 날씨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일사병, 열사병, 열대야에 의한 불면증이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폭염이 지속될 경우 몸이 열을 내보내지 못해 발생한다. 열대야는 여름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하루 평균 기온이 25도 이상,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인 무더운 여름에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장마가 끝난 뒤에 잘 발생한다. 열대야가 발생해 밤의 기온이 높이 올라가고 습도도 높아 선풍기나 부채 같은 것으로 더위를 쫓아내기 어렵게 되면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어진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과 같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폭염의 날씨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심장질환 사망률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 몸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고온의 외부환경에 처하면 혈액 역시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근처 모세혈관으로 집중된다. 심장은 피부 표면의 순환 혈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박동이 커지고 맥박이 빨라진다. 여기에다 장기 및 근육 쪽으로 가는 혈액이 피부 쪽으로 몰리면서 심장은 장기나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이 움직이게 된다.
고혈압 환자들도 무더위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몸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확장된 혈관이 찬바람을 맞으면 갑자기 수축되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실내외 기온 차이가 4~5도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도 무더위에 탈수현상이 나타나면 급성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더위로 인해 시원한 청량음료나 빙과류보다 냉수, 보리차, 시원한 녹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폭염이 지속되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잠을 자기가 어렵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대략 24~26도를 유지하는 게 무난하다. <자료제공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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