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해 안구건조증(건성안)이 발생하기 쉽다. 건조한 환경과 찬바람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의 생활패턴 때문에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평소에 주변 습도를 높게 유지하고 적절한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눈은 항상 적당한 양의 눈물이 안구를 적셔 눈꺼풀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며 눈물 속에는 여러 항균 성분이 있어 눈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눈을 감았다 뜰 때도 뻑뻑하거나 가렵지 않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런 기능을 하는 눈물의 생성이 적어지면 안구의 표면이 건조해져서 눈이 시리고, 충혈도 잦고 침침해지는 등 안구 건조 증세가 일어나게 된다.
특히 건조한 봄철 날씨는 눈물을 빨리 증발하도록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 외출 시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안구 건조로 인해 각막 표면이 불안정하여 생기는 반사성 눈물분비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인공 눈물을 사용하면서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구 건조증을 방치해 각막에 지속해서 상처가 생기면 각막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영구적인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눈물 분비량과 눈물막 파괴시간을 기준으로 안구 건조의 치료를 시작한다. 눈물분비가 감소한 상태면 눈물 분비를 증가시켜주는 안약과 고농도의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인공눈물은 구성요소, 점도, 작용시간, 방부제 유무와 종류 등이 다르다. 이 때문에 눈에 넣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 및 작용시간, 효과 등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맞는 인공눈물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의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 시에는 눈을 자주 깜박이고 1시간 마다 약 5~10분 정도 눈을 쉬어주면 좋다.
<자료제공 :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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