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독서의 계절, 눈 건강 챙기는 방법 (하)(11/6)
[의학상식]독서의 계절, 눈 건강 챙기는 방법 (하)(11/6)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독서의 계절, 눈 건강 챙기는 방법 (하)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이 되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서 눈을 괴롭힌다. 눈이 뻑뻑하면서 따갑거나 시린 것이 안구건조증 증상인데 이런 증상이 심하면 안과에 가서 안구건조증 여부를 진단받아 볼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받으면 인공눈물을 넣어서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억제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이 혼탁해지거나 상처가 나서 시력에까지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하루 중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 가장 심하다. 잠자는 동안에는 눈물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공눈물은 자고 일어나서 바로 넣고 이후에도 적당한 간격으로 넣으면 된다. 인공눈물은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그냥사면 되는 일반의약품이 있고 성분도 다양하다. 일반의약품을 써도 무방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오래 지속되면 대부분 각막·결막 등 안구 표면에 염증을 일으키므로 되도록 안과에서 염증여부를 확인해 치료하고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쓰는 편이 낫다.
안구건조증은 사실상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치료가 대부분이다. 수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인공눈물은 점안액 형태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지만 증상 억제 측면에서는 젤이나 연고 형태의 제품이 더 효과가 좋다.
특히 잠자기 전에 사용하려면 점안액 형태보다 젤이나 연고 형태의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 점안액은 눈에 넣은 뒤 30분~1시간 지나면 증발하기 때문에 취침 직전에 넣으면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 안구건조증이 덜 생기도록 하지 못한다. 반면 젤이나 연고 제품은 다음날 아침 증상 억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떤 인공눈물이라도 눈이 불편한 증상을 일시적으로 줄여 주거나 눈물량을 약간 증가시켜 줄 뿐 안구건조증의 근본 치료는 하지 못한다. 눈 주변 온찜질로도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상당수는 지방을 분비해서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 마이봄샘의 기능이 저하돼 있다. 눈 주변을 하루 두 번 10분간 뜨거운 물수건 등으로 찜질해 주면 마이봄샘의 지방 분비 기능이 개선돼 눈물 증발을 다소 억제할 수 있다.
인터넷에는 수없이 많은 안구 운동법이 ‘안구피로 해소, 시력 개선, 근시·노안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떠돈다. 하지만 안구 운동은 의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으며 몸이 찌뿌둥할 때 기지개를 켜면 기분이 약간 상쾌해지는 기분전환 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안과 의사들은 설명한다.
이렇듯 ‘눈에 기지개를 켜 주기 위해서’ 안구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눈알을 불규칙적으로 마구 굴려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아래위, 좌우, 사선(2~8시, 10~4시 방향)으로 똑바로 움직이고 시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굴려 줘야 모양체근의 긴장이 풀린다.
<끝> <자료제공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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