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무더위 시작…당뇨·고혈압 관리 이렇게 (하)(6/17)
[의학상식]무더위 시작…당뇨·고혈압 관리 이렇게 (하)(6/17)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무더위 시작…당뇨·고혈압 관리 이렇게 (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가려면 평소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혈당을 조절한 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일정 사본, 당뇨병 진단서와 해당 나라 언어로 된 처방전을 준비한다.
언제 어디서든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혈당측정기와 소모품, 혈당측정기에 들어갈 여분의 전지와 당뇨수첩, 당뇨병 인식표 등도 휴대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높은 온도에서는 약효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4~20도의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너무 저온에 보관해 얼지 않도록 주의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 운동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여름철 운동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내 수분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당뇨환자가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경우에는 20분마다 200㎖씩의 물을 보충해주고 장시간 운동 시에는 반드시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준비해야 하고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에 대비해야 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모자와 옷을 입어야 하며 운동 중 휴식을 자주 갖고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당뇨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수중에어로빅 등이 권장된다.
고혈압환자도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한 체온변화와 불쾌지수 상승, 탈수증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고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더욱 혈압약 복용에 신경 쓰고 평소보다 자주 혈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거나 에어컨 등을 가동해 실내 냉방을 시작하게 되면 급격한 체온변화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고혈압환자의 경우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내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외출 시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 과도한 냉방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아무리 덥더라도 냉수마찰이나 찬물샤워처럼 체온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여름철 높은 습도는 불쾌지수를 높여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습도조절도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환자들은 여름철 탈수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8~9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등 수분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끝> <자료제공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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