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무더위 시작…당뇨·고혈압 관리 이렇게(상)(6/10)
[의학상식]무더위 시작…당뇨·고혈압 관리 이렇게(상)(6/10)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무더위 시작…당뇨·고혈압 관리 이렇게(상)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들은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날씨가 더워지면 혈압과 혈당 조절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특히 체력소모가 많은 당뇨환자들은 무더위로 인해 더욱 쉽게 지치고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당뇨환자를 위한 올바른 식사요법의 원칙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표준체중 유지다. 또 정상혈당 유지를 위해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되도록 피하고 야채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여름철 즐겨 먹는 수박이나 포도·탄산음료·과일주스는 당 수치를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더울수록 입맛까지 잃기 쉽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메뉴를 지키는 것이 여름철 혈당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 입맛을 유지하면서 알맞은 열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냉콩국수·냉채·오이냉국·겨자채 등 미각을 돋우는 식단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당뇨환자를 괴롭히는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땀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로 혈당이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 음료수에는 단순당이 많아 혈당에 좋지 않고 열량이 있는 이온음료도 지나치게 마시면 좋지 않다. 무가당이라고 표기된 음료수에도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 만큼 원료나 첨가물, 영양소 함량 등의 표기를 먼저 확인한다.
갈증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다. 냉녹차나 레몬을 띄운 냉홍차, 심심하게 끓여 냉장고에 넣어둔 미역국이나 오이냉국도 공복감을 줄이면서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는 당뇨환자의 경우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발이다. 더운 날씨에 습기가 많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당뇨병성 족부병변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우선이다. 발의 감각이 떨어진 만큼 씻는 물 온도는 손으로 먼저 확인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말리고 보습에 신경을 써준다. 슬리퍼나 샌들은 발 보호용으로 부적합하므로 피해야 하고 사이즈가 살짝 넉넉하면서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이 막힌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유난히 다리와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무감각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족부질환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다음호 계속>
<자료제공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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