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갑작스런 봄 야외활동…척추·관절 부상위험(3/4)
[의학상식]갑작스런 봄 야외활동…척추·관절 부상위험(3/4)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갑작스런 봄 야외활동…척추·관절 부상위험

성큼 다가온 봄 하지만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척추·관절에는 되레 적신호가 켜진다. 봄철 급작스러운 신체활동이 추운 날씨로 활동량이 줄어 약해진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명산에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난다. 이때 산 뿐 아니라 병원에도 척추관절 질환으로 내원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봄철 산행은 얼어있던 땅들이 녹으면서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 굉장히 미끄러워 무릎과 관절에 부상을 가져 올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3월 무릎관절통증 환자는 전달과 비교하면 15%나 증가해 1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월 대비 각각 6.1%, 5.7% 감소하는 11월, 12월과 비교했을 때 봄철 무릎관절통증 환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무릎관절통증은 무릎에 염증이 생겨 붓거나 아프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이 원인이다. 또 무릎에 무리한 하중이 실리면 통증이 악화되거나 외상으로 무릎 인대가 늘어나 발생한다. 봄철 갑작스러운 활동으로 겨울철 약해진 관절에 무리가 돼 무릎관절통증으로 내원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까닭이다.
무릎관절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들이나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짐을 가볍게 하고 등산용 지팡이 등을 사용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평소 수영, 자전거타기 등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한 뒤 등산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액순환이 잘 안돼 근육과 인대, 관절이 경직되기 쉽다. 이때 갑자기 몸을 크게 젖히거나 힘을 많이 싣는 골프와 같은 운동을 하면 요추 인대가 늘어나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우면 3~4일이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한번 늘어난 인대가 다시 줄어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똑같은 스윙을 반복하다 보면 그 충격이 허리뿐 아니라 고스란히 어깨, 팔꿈치 등에도 전달돼 골프엘보우,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바른 자세와 장비를 갖추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이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운동량이 많아지는데 이때 겨울 동안 약해졌던 근육에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평소 2배로 늘려 워밍업에 더욱 신경 쓰고 천천히 신체리듬과 근육의 발란스를 올려가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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