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잠 못 드는 열대야 야식 멀리해야(7/16)
[의학상식]잠 못 드는 열대야 야식 멀리해야(7/16)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잠 못 드는 열대야 야식 멀리해야

계속되는 장마로 연일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도와 동해안 지역에서는 벌써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열대야는 밤의 기온이 섭씨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수면은 생리적으로 안정이 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늦은 밤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면 신체의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을 계속 흘리는 등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돼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울러 체온이 저하되면서 분비되는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적어져 잠들기 어려워지게 된다. 일단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체온유지가 되지 않아 잠에서 쉽게 깨는 등 숙면을 취하기는 힘들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수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덥다고 밤새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는 적정한 실내온도를 맞춘 뒤 자기 전에는 끄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신체온도를 수면에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18~20도이다. 너무 시원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올리기 위해 근육운동을 시작하므로 오히려 잠이 안 오게 된다.
늦은 밤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맥주와 고칼로리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숙면을 취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탈수증세가 나타나면서 수면 중 갈증을 느끼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또 복통과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무더위에 지쳐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보양식품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식욕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자리에 누워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졸릴 때 눕고 누워서 15분 이상 잠이 안 오면 계속 누워있기보다는 일어나서 가벼운 활동을 한 후 다시 눕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저녁 때 수면을 취하기가 오히려 힘들어지는 만큼 낮잠을 잘 경우 20~30분 내외로 짧게 자는 것이 좋다.
선풍기를 틀 때도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쐴 경우 저체온증에 빠져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선풍기를 켠 채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두며 기관지 천식을 비롯한 만성폐질환 환자나 어린이 노약자 등은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해가 지고 난 저녁시간을 이용해 20~30분간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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