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10]공야장 제5-21장(4/19)
[사서강독-논어110]공야장 제5-21장(4/19)
  • 양돈타임스
  • 승인 2018.04.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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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강독-논어110]공야장 제5-21장

子在陳 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자재진 왈 귀여 귀여 오당지소자광간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우리 학당 제자들이 뜻은 크고 높지만 일에는 미숙하고, 문채가 빛나지만 그것을 마름질할 줄 모른다.”

공자가 55세에 자신의 뜻을 펴고자 천하주유에 나섰다. 이를 轍環(철환)이라 한다. 그러나 세상 어느 곳에도 공자의 정치적 이상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환갑도 훌쩍 넘긴 나이에 객지인 진나라에서 식객 노릇을 하던 공자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노나라에 돌아가고자 하는 이유로 공자는 고달픈 타향살이를 끝내고 싶다는 말씀이 아니라 고향의 젊은 제자들을 교육시키려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은 공자 자신이 뜻은 원대하나 일 처리가 미숙하고, 학식과 문장이 훌륭하지만 일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이는 공자님의 능력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성격 탓이었다. 결국 공자는 자신의 정치적 대망을 접은 채 68세 노인이 되어 노나라로 돌아와 제자교육과 저술활동에 전념했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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