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05]공야장 제5-17장(3/15)
[사서강독-논어105]공야장 제5-17장(3/15)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105]공야장 제5-17장

子曰 臧文仲 居蔡 山節藻梲 何如其知也
자왈 장문중 거채 산절조절 하여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점치는 거북 껍질을 간직했고, 그의 집 기둥머리에 산을 새겼으며, 동자기둥에는 마름을 그렸으니 어찌 그를 지식인이라 하겠는가?”

臧文仲은 노나라 대부로 성이 臧, 文은 시호, 仲은 자다. 이름은 신(辰)이다. 공자는 한갓 대부가 천자나 제후들이 할 수 있는 처신을 해서 계급질서를 문란케 한 장문중을 비난한다. 팔일 1, 2, 6, 10, 22장과 같은 맥락이다. 채(蔡)는 큰 거북껍질이다. 왕들이 국가의 큰일을 앞두고 제사를 지내면서 점을 치는 데 사용했다. 대부급은 시초(蓍草)를 사용해 점을 쳤다. 山節藻梲은 천자의 제각(祭閣)에 새기거나 그리는 것이다. 장문중이 자기 집에 그린 것은 월권이다. 그러나 주희(朱熹)는 이 장을 공자가 장문중의 우상숭배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했다. *節(절) ; 柱頭斗拱, 기둥 꼭대기의 사각 받침 *梲(절) ; 梁上短柱, 대들보 위의 짧은 기둥.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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