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98]공야장 제5-10장(1/11)
[사서강독-논어98]공야장 제5-10장(1/11)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98]공야장 제5-10장

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慾 焉得剛
자왈 오미견강자 혹대왈 신정 자왈 정야욕 언득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 강직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신정이 강직합니다.” 공자는 “신정은 욕심이 많으니 어찌 강직하다 하겠는가?”라고 말씀했다.

申棖(신정)은 공자의 제자 중 한 사람이다. 문헌에 따르면 그는 성미가 급하고 마음이 협소했다. 어떤 사람들은 신정의 이런 꼬장꼬장한 성격을 강직한 것으로 오해했다. 剛이란 굳다, 굳세다는 뜻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의 뜻을 쉽게 접지 않거나, 외부의 압력과 요구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성격을 가리킨다. 즉 剛은 강직(剛直)을 말한다. 또한 剛은 외부의 유혹과 자신 내부의 욕심에도 흔들리지 않는 꿋꿋한 마음을 의미한다. 이때의 剛은 강건(剛健)이다. 공자가 신정을 평하며 강직하지만 강건하지는 않다고 말한 것이다. 어떤 어려운 환경이나 외부의 압력 혹은 유혹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적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욕망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사람은 드물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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