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65]팔일제3-26장(5/4)
[사서강독-논어65]팔일제3-26장(5/4)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65]팔일제3-26장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자왈 거상불관 위례불경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못하고, 예의를 갖추되 공경스럽지 않으며, 초상집에 가서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어찌 그를 인정해 주겠는가?”

공자가 이상으로 삼았던 주나라는 철저한 신분사회였다. 그러나 공자가 살던 춘추시대 말기에 이르러서 지배계급 내에서는 위계질서가 이미 무너졌다. 주나라의 왕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했고, 제후국 안에서는 제후와 실권을 가진 대부들이 서로 권력을 다투었다. 또한 각 제후국들 간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공자는 이런 사태를 개탄하며 평화로운 사회를 회복하고자 주나라 초기 상태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이를 극기복례(克己復禮)라 한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너그럽게 대하고, 상대방을 공경하며, 상대방 입장에 서서 슬픔까지도 서로 함께 나누는 것이 지도자의 기본자질로서 극기복례의 근본이자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길이라는 공자님 말씀이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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