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53]팔일제3-14장(2/2)
[사서강독-논어53]팔일제3-14장(2/2)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53]팔일제3-14장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자왈 주감어이대 욱욱호문재 오종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나라는 하, 은 두 시대를 본받아 문화가 매우 빛난다. 그래서 나는 주나라를 따른다.”

원문의 2대는 하, 은 두 나라를 가리킨다. 그 이전은 신화시대인 삼황오제라 하여 부족국가였다. 하나라 때부터 왕권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왕위세습이 나타나 고대국가의 모습을 갖춘다. 하나라 왕들은 여러 부족들을 하나의 문화로 통합하기 위해 문자와 도량형기, 마차의 규격 등을 통일시켰다. 은나라는 하나라를 이은 새로운 왕조다. 은나라 때 고대 중국의 통치조직과 조세제도를 확립했다. 주나라는 하나라와 은나라의 뒤를 이어 중원을 지배했다. 각 제후국 간 약육강식으로 전쟁이 그치지 않았던 당시, 공자는 성인(聖人)이 나와 천하를 제패하고 선정을 베풀면 백성들이 평안해지리라 믿었다. 그래서 공자는 중원을 통일했던 하, 은, 주를 그리워하고 있다.
*文(문) ; 문화, 문물과 제도.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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