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제여재 제신여신재 자왈 오불여제 여부제
마치 계신 듯 제사를 지냈다. 신에 대한 제사는 신이 왕림해 계신 듯이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 같다.”
제사는 조상이나 신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그들의 뜻을 기리며 본받는 의식이다. 춘추전국시대 중국은 제정일치(祭政一致)사회였으며, 동시에 신들의 지배를 받는 신국(神國)시대였다. 天神, 地神, 山神, 江神, 穀神, 祖上神 등이 대표적인 신들이었다. 어부들은 海神을 모셨다. 대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나약한 인간에게는 삼라만상 모두가 신이었다. 자연재해는 신이 노하셨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했다. 조상신 역시 정성스럽게 제사를 올리면 후손에게 복을 주는 존재였다. 결국 제사는 신들을 정성껏 모심으로써 자신의 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위였다. 결론은 신이 내 앞에 계시는 듯 온 정성을 다해 제사를 모셔야 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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