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48]팔일제3-9장(12/22)
[사서강독-논어48]팔일제3-9장(12/22)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48]팔일제3-9장

子曰 夏禮 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 吾能言之 宋不足徵也
자왈 하례 오능언지 기부족징야 은례 오능언지 송부족징야
文獻 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문헌 부족고야 족칙오능징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와 은나라의 예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 있으나, 기나라 송나라의 예는 증명하기 부족하다.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분하다면 내가 밝혀낼 텐데.”

周나라의 武王이 은나라를 멸망시킨 후 영토를 여러 제후들에게 나누어 다스리게 했다. 그중에는 하나라 우왕 후손을 제후로 봉한 기(杞)나라, 은나라 왕족인 미자(微子)에게 식읍으로 내린 송(宋)나라도 있다. 그러나 기와 송은 하와 은의 전통을 각기 이어받았으나 문헌을 많이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예법을 잘 알 수 없었다. 시대상으로 더 오래된 하와 은은 기록이 많이 전해오기에 증명할 수 있다. 공자는 많은 자료들을 섭렵함으로써 주례(周禮)를 집대성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장에서 禮는 단순히 예의범절만이 아니고 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와 문물을 포함한 포괄적인 문화를 의미한다.
*文獻(문헌) ; 文은 문서, 헌은 현인(賢人)을 의미하며, 옛 문화에 대한 기록을 의미함 *徵(징) ; =證(증), 증명하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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