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학이불사칙망 사이불학칙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혼미하고 생각에만 빠져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배우지 않아도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 없이 배울 수는 없는 일이다. 學而不思는 배우면서 자기만의 생각인 독단에 빠지거나 자신의 출세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공부하는 한마디로 개념 없는 공부다. 공자가 말하는 배움이란 周나라 이전 聖人들의 지혜와 사회제도를 익히는 것이다. 그에 더해 현실의 모순과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고 개선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다. 溫故而知新과도 서로 뜻이 통한다. 그러나 현실문제에만 집착하여 옛것을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고 말한다. 현실주의자들인 小人儒 패도주의자들을 비판하는 말이다. 참고로 程子가 말하는 學文의 5단계를 소개한다.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辨), 독행(篤行)이다. 배우고(學) 생각하여(思) 행동(行)으로 마무리된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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