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29]위정제2-14장(8/4)
[사서강독-논어29]위정제2-14장(8/4)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29]위정제2-14장

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자왈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보편적이어서 당파적이 아니고 소인은 편파적이어서 보편적이지 못하다.”

여러 차례 군자와 소인을 비교하였던 공자는 14장에서 군자는 周이나 소인은 比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군자는 유사(儒士)계급 중 왕도(王道)정치를 추구하는 공자와 뜻을 같이하는 부류를 말한다. 소인이란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고 공자가 폄하한 패도(覇道)정치를 추구하는 儒士들을 가리킨다. 君子儒는 어질고(仁) 믿음(信)으로 백성을 감화시켜 지배하는 왕도를 추구한 반면 小人儒는 사적인 이익과 이를 바탕으로 부국강병책을 우선시하는 패도정치를 지향한다. 周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넓은 사랑, 공평하고 정당함을 의미한다. 比는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해타산에 따라 편을 가르는 것이다. 공자는 당시 권력을 가지고 있던 小人儒를 비판하고 있다. 군자는 인격자, 소인은 찌질이로 해석하면 그 또한 맞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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