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28]위정제2-13장(7/28)
[사서강독-논어28]위정제2-13장(7/28)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28]위정제2-13장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
자공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자기 말을 실행한다. 그 뒤에 이를 따르게 한다.”
논어는 포괄적인 표현으로 인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점은 한문의 일반적인 특성이기도 하다. 13장은 사람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다. 선행기언에 대해서는 ‘말보다 앞서 행하라’와 ‘먼저 말한 것을 행하라’ 등 크게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이후종지는 해석이 더욱 다양하다. ‘말이 행동을 뒤따라야한다’, ‘행동이 말의 뒤를 따라야한다’, ‘너를 따르게 하라’, ‘나(공자)를 뒤따르라’ 등이다. 여하튼 13장은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군자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이 말은 너무 당연한 말이라 오히려 이후종지가 더 강조점일 가능성이 있다. 자공은 언변이 좋은 데다 말이 많은 사람이어서 공자는 자공에게 실천을 강조했다. 말한 대로 실행하고 나서 아랫사람들에게 이를 본받게 해야 군자라는 뜻이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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