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22]위정제2-6·7장(6/9)
[사서강독-논어22]위정제2-6·7장(6/9)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22]위정제2-6·7장

孟武子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맹무자문효 자왈 부모유기질지우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맹무자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들이 병들까 걱정한다.”
자유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날 효란 잘 봉양하는 것을 말하는데, 개나 말도 잘 먹여 기른다. 공경하지 않는다면 부모와 가축은 무엇이 다를 것인가?”

5장에서 공자는 맹의자에게 효란 어기지 않는 것(無違)이라 했으나, 아들인 맹무자가 효에 대해 묻자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맹무자가 이름과는 달리 매우 병약해서 건강문제로 부모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말라는 당부일 수 있겠다. 7장에서 자유에게는 형식적이고 물질적인 부양이 아닌 공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효도를 가르쳤다. 이처럼 공자는 효도에 대하여 질문하는 사람들 각자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답을 내놓았다. 공자가 주장하는 효란 단순히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부양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해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왕과 스승에게도 효도하라 했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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