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7]위정제2-1장(5/5)
[사서강독-논어17]위정제2-1장(5/5)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17]위정제2-1장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 而衆星 共之
자왈 위정이덕 비여북진 거기소 이중성 공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치는 덕으로 하는 것이다. 비유컨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으되 뭇별들이 받드는 것과 같다.”

周나라가 실질적으로 망한 기원전 8세기부터 秦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기원전 3세기까지를 춘추전국시대라 한다.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중간인 BC 551년에 태어났다. 주나라가 망하자 각 제후국 사이에는 전쟁이 끊이질 않았고, 각 제후국 내에서도 귀족들 간의 권력다툼이 치열했다.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 허덕였다. 공자는 어지러운 세상과 곤궁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자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은 천자를 중심으로 모인 한 집안’(天下一家)라 주장했다. 천자의 나라는 덕으로 각 제후국을 통솔하고, 각 제후국들이 天子國을 받들면 온 세상이 평화롭게 되어 사람들이 편안해진다는 말이다. 한나라 이후 儒學이 儒敎로 변질되면서 ‘덕으로 정치를 하면 천하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로 이 1장의 해석이 바뀐다.
*政(정) ; 공자의 政은 正(안연편 17장) 즉 세상과 사람을 바르게 하는 것 *北辰(북진) ; 북극성 *共(공) ; 받들다(拱), 향하다(向), 모으다(合).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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