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開經偈(개경게) 경전을 펴는 노래(9/17)
[한시감상]開經偈(개경게) 경전을 펴는 노래(9/17)
  • by 양돈타임스
開經偈(개경게) 경전을 펴는 노래
千手經(천수경)

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미묘법)
가장 높고 미묘하고 깊고 깊은 부처님 법
百千萬劫難遭遇(백천만겁난조우)
백천만 년 지나도록 만나 뵙기 어려워라
我今聞見得受持(아금문견득수지)
제가 이제 보고 듣고 얻어 받아 지니오니
願解如來眞實意(원해여래진실의)
부처님의 진실한 뜻 모두 알기 원합니다 <한글천수경>
개경게는 천수경 앞부분에 나오는 게송이다. 경전을 펼치며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읊는 주문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 3보란 불(佛), 법(法), 승(僧)을 말한다. 불은 부처님이요, 법은 부처님의 설법이다. 승이란 스님을 말한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고서 이를 제자들에게 설법을 통해 전수했다. 그래서 법이란 부처님의 깨달음 또는 진리를 의미한다. 그 진리는 높고 깊어 공간적으로 무한하며 백천만겁의 영원한 시간에 걸쳐 있는 것이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기란 맹구우목(盲龜遇木)처럼 어렵다. 이러한 부처님의 설법이 담긴 경전을 듣고 보고 얻어 받아 지녔으니 마음을 바로 세워 진리를 알고 싶다는 발원문(發願文)이다. *劫(겁) ; 약 42억3천만 년, 아주 긴 세월 *盲龜遇木(맹구우목) ; 망망대해에 사는 눈 먼 거북이 백년에 한 번 숨을 쉬러 물 위로 고개를 내밀 때 나무 조각의 구멍에 머리가 낄 확률 *如來(여래) ; 부처님의 다른 이름.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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