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소비 빠르게 되살아나 (4/9)
돼지고기 소비 빠르게 되살아나 (4/9)
  • by pigtimes
돼지고기 소비 빠르게 되살아나

전국을 강타했던 돼지콜레라 여파로 위축됐던 돼지고기 소비가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돼지콜레라 발생 전에 비해 출하두수가 늘었음에도 산지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시름에 잠겼던 양돈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9일 경남농협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도내 산지 돼지값(100㎏)은 평균 16
만원으로 돼지 콜레라 발생이전 한달 평균 15만8천원에 비해 2천원이 상승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이동제한에 묶였던 돼지 출하가 본격화되어 지난 7일 1천442마리가 출하돼 발생전 도내 하루 평균 1천411마리보다 늘어 가격하락이 예상됐지만 소비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창원점과 이마트 창원점 등에서도 돼지콜레라 발생 직후부터
보름가량 심리적인 영향으로 5~10% 가량 매출이 줄어들다 최근에는 콜레라 발생 이전의 매출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게다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던 삼겹살과 돼지갈비 식당 등에도 최근 썰렁했던 옛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여전히 돼지고기는 가장 서민적인 인기식품으로 심리적으로 다소 주춤했던 소비위축도 오래가지 못했다"며 반겼다.

이처럼 돼지고기 소비가 빨리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돼지콜레라가 오로지 돼지
에게만 감염된다는 정보를 소비자들이 이해했고 행락철 등 계절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점도 한몫했다.

또 농협 등 관계당국이 직접 나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무료시식회 등 지
속적인 홍보를 비롯해 도내 양돈농가들도 1만2천마리를 살처분하고 적체된 고기의 수출부위를 이용해 13종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점 등도 가격안정에 도움이 됐다.

경남농협 축산관계자는 "요즘같이 황사가 잦을 때는 중금속 해독과 비타민 B1이풍부한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주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양돈농가를 살리는 길"이라며 "양돈농가들도 홍수출하를 자제하고 출하기간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연합뉴스 2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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