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돈농가 수익 사료 값이 좌우(11/23)
美 양돈농가 수익 사료 값이 좌우(11/23)
  • by 양돈타임스
美 양돈농가 수익 사료 값이 좌우

사료가격 따라 이익 두배 차이
02년 8달러, 00~01년 17달러

농경연 김태곤 연구원 분석

미국 양돈농가들의 경영수지가 사료가격 변동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축산경영의 수지 실태’ 보고서 중 ‘98년~02년 양돈 생산자의 생산비와 수익’ 부분을 보면 사료값이 직접 생산비의 54~62%를 차지했던 지난 98년 99년, 02년과 46~48%를 차지했던 00~01년의 수익차이는 두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02년 미국 양돈 생산자의 사료비는 생돈 100파운드당 21.52달러로 직접경비의 54.6%였고 99년 54.2%, 98년 62.3%였는데 이들 각 년도의 수익 100파운드당 7.63달러, 6.15달러, 8.27달러로 6~8달러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료비 비율이 48.0%였던 01년도의 양돈농가 수익은 19.57달러였고 46.4%였던 00년도에는 17.39달러로 17~20달러 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의 김태곤 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5년간 수지를 보면 사료비가 약 62%였던 98년과 54%대였던 99년에 비해 사료비 비율이 50%를 넘지 않은 00년, 01년의 수지 대차대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총비용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 증감이 수지균형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즉 사료비 삭감이 양돈장 경영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비 가운데 사료비 비율에 따라 수익이 정확한 반비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은 사료비 외에도 돼지 시세 및 질병, 기타 육류 수급현황, 소비자 기호 등 다른 기타 요인들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98년부터 02년까지의 미국 양돈장의 수익구조를 보면 비육돈 사육에서 총 수익의 70%를 얻고 비육자돈에서 23%가량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용 가운데 직접경비의 경우 사료비가 약 45~62%를 차지했고 다른 항목에 비해 매년 변동 폭이 컸다. 사료비의 약 50%는 배합사료였고 25%는 사료곡물비였으며 직접 경비 가운데 30%는 비육용 자돈 구입비였다. 간접경비의 경우 기계 및 시설, 모돈 등 원금 회수비용이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가족노동비는 25%, 고용임금비는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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