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산 가격 비싸
필리핀의 돈육 수입업자들이 자국내 수급물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수입물량을 감축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마닐라무역관은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필리핀 내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높아 수입물량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현재 필리핀의 미국 및 유럽산 돼지고기의 창고 출고가격은 마닐라시를 기준으로 킬로그램당 160페소 이상으로 현지산 소매가 140페소보다 20페소 이상 비싼 수준이라며 현지 수입업자들은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 이 같은 수입물량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무역관은 밝혔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봄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 수입을 시도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고 공급물량이 충분치 않아 상당부분 유럽과 미국으로 수입선을 돌렸다고 무역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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