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둔화로 내림 폭 점점 커질 전망 (9/25)
소비둔화로 내림 폭 점점 커질 전망 (9/25)
  • by 양돈타임스
소비둔화로 내림 폭 점점 커질 전망
인기 부위도 거래 부진해 재고량 증가 추세

시중의 돼지고기 소비위축, 수출부진, 부분 육가공업소의 작업물량 감축 등의 영향으로 추석을 앞두고 돈가 약세가 이어졌다. 예상보다 심하게 위축세를 보이는 시중 소비는 외식업소들의 매출이 거의 평소수준의 절반 정도로 크게 줄고 정육 판매 업소의 매출 역시 30~40%까지 감소되어 추석성수기 소폭 이나마 반등기대 심리를 꺾어 놓았다.
부분육 시장의 냉장, 냉동육 거래 부진으로 인기 부위의 냉동 비중이 커지고 있고 여타 부위는 거의 거래가 안 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출하물량 조절이 원활치 못할 경우 추가하락세도 염려케 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 도매시장의 비육돈 평균가격이 한때 2천원대 이하로 내리는 등 시장 동향이 어렵게 흐르고 있어 추석이후의 돈가 동향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주(9~14일)중 전국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는 하루평균 1만2천470여두로 일주일전의 하루평균 물량 1만1천990여두대비 하루평균 480여두 증가에 머물러 추석성수기를 앞두고 돈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른 물량이 소폭 증가세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평균 박피돈 6천140여두, 탕박돈은 5천500여두로 각각 100여두, 400여두가 증가했다. 반면 도태돈은 하루평균 820여두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은 전국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박피돈의 주중평균이 2천120원대로 주초의 2천250원대가 주중, 주말에 이어 2천100~2천80원대로 내렸고, 탕박돈 역시 주초의 2천100원대가 주중에는 2천원대, 주말에는 1천900원대로 내림세가 지속되었고, 도태돈은 주초의 1천원대가 주말에는 930원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중의 돼지고기 소비위축세가 심화됨에 따라 부분육가공, 유통 업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인기 저가 부위의 수출마저 부진함으로 나타나 냉동육 재고 증가에 따른 경영압박으로 작업물량 감축이 불가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기부위 냉동비중이 삼겹의 경우 20~30%까지 증가됨에 따라 인기브랜드 냉장 삼겹의 실거래 도매가격이 9천300~9천600원대, 목살은 7천900~8천200원대에 거래되고 냉동육은 삼겹이 6천500원대, 목살은 5천원대에 호가만 형성되는 등 갈비(4천200원대), 전지(2천700원대)이외 품목은 호가만 되고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후지는 1천600~1천700원대, 등심은 1천700~1천800원대가 호가되고 있으며 러시아 수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부분육 재고 소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추석 전 일시적이나마 반등세를 기대했던 돼지거래가격은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한가위 이후 돈가는 더욱 불안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출하물량이 급증할 경우 소비둔화와 맞물려 돈가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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