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출하량 증가로 약보합세 예상 (80호 2002년 1월1일)
연초 출하량 증가로 약보합세 예상 (80호 2002년 1월1일)
  • by 양돈타임스
연초 출하량 증가로 약보합세 예상

전·후지 등 비인기 부위 강세 지속할 듯

연말 소비증가 영향인 듯 도매시장의 출하 경락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경락가격은 안정 보합세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연말연시의 돼지고기 소비 증가세는 쇠고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보통이나 쇠고기 가격상승에 따른 소비대체 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연말연시의 원산지표시거래 단속 강화로 일부 취급하던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전환한 업소들이 적지 않은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한 부분육 가공업소들의 물량조절 양상이 이어지고 있고 또 냉동물량 최소화 전략으로 일부 부분육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셋째주(17∼22일)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는 7만9천80여두로 하루평균 1만3천180여두가 경락되어 일주일전 하루 1만2천240여두 대비 8%(940여두) 증가세를 보였다. 총 경락물량 가운데 박피 비육돈은 하루평균 7천50여두로 전주 6천620여두보다 6.5%(430여두), 탕박돈은 5천040여두로 지난주 4천670여두에 비해 8%(370여두)가 증가했다. 도태돈 역시 1천70여두로 일주일전 보다 14%가 늘었다.
이에 따라 경락 가격은 박피 비육돈 주중 평균 2천760원대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 이어졌고 주초의 2천812원대가 주중에는 2천750∼2천770원대로 주말에는 2천700원대로 내렸으며 탕박돈은 주중 평균이 2천460원대로 전주 2천580원에 비해 120원(4.7%) 내렸다. 도태돈은 출하 경락 물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주중 평균가격이 1천520원대로 강보합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기간 중 서울지역 2개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는 1만9천350여두로 일일 평균 3천220여두가 경락되어 일주일전 하루 경락 물량 2천880여두에비해 340여두(12%) 늘어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체물량 가운데 박피 비육돈의 주중 평균 경락가격은 2천750원대로 주초의 2천820원대가 주중에는 2천720∼2천760원대를 오르내리다 주말에는 물량 과다 양상을 보이며 2천670원대로 장을 마쳤다.
시중 부분육 거래는 그간 오른 돈가를 전액 반영치 못한 가운데 도매시장의 돼지거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부분육 거래가격의 변동은 없었으나 냉동 부분육의 일부 부위는 강세 기조를 보였다. 인기 브랜드 냉장 삼겹의 실거래가격은 9천∼9천400원대, 목살 8천200∼8천500원대로 전주와 같은 가격대로 거래됐다. 냉동 부분육은 삼겹 6천600∼6천900원대, 목살 5천800∼5천900원대, 후지 2천200∼2천400원대, 등심 2천300∼2천400원대였으며 전지도 2천900∼3천원대 거래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막바지 성수기의 물량증가세가 수요에 의하여 초과율이 크게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도매시장의 경락가격도 보합세 기조하에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막바지 출하물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몰리지 않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형성이 예상되며 연말 이후 연초에는 출하량 조절에 따른 일시적인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날 것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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