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칼럼]돈열 PED 예방 위한 제언(1/20)
[화요칼럼]돈열 PED 예방 위한 제언(1/20)
  • by 양돈타임스
[화요칼럼]

돈열 PED 예방 위한 제언

<김오환/편집국장>

작년 한 해 양돈농가를 끈질기게 괴롭히던 것은 질병이었다. 돈열로 인한 손실은 양돈 문외한도 알만큼 ‘대중화’ 됐고 유행성설사병(PED)이나 이유후전신성소모성증후군(PMWS) 등은 양돈농가들만 앓은 가슴앓이였다.
11월말 현재 PED 발생농가는 2002년보다 무려 76%가 증가했고 PMWS는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질병은 지난 일년 기승 부리고 사라진 고추 탄저병이 아니라 올해, 아니 내후년에도 양돈농가들의 목을 죌 역병(疫病)이란 점에서 심각하고 시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농가는 물론 사료나 약품업계는 이들 질병 근절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돼지 사양가들은 시군에서 공급하고 있는 전염성위장염(TGE)백신을 PED백신으로 바꿔줄 것을 강력히 요망했다. 이들은 그 동안 정부의 TGE백신 공급으로 TGE발병은 근절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11월말까지 TGE발생농가는 1농가로 농림부는 집계했다. 그렇기에 TGE백신을 PED로 교체 요청이 설득력 있고 타당성을 더해준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성싶다.
이들은 돈열 2차 백신을 돈열과 돼지단독 혼합백신으로 교체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들은 돈열 2차 접종 때 돈열 단독백신 접종보다 돈열과 단독 혼합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예방효과 제고뿐만 아니라 4차례 접종하던 것을 3번만 실시, 인력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 역시 적극 검토, 반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다. PED나 혼합백신은 TGE나 돈열 백신 보다 2~3배 비싸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그래서 양돈농가들이 일부 부담하는 방향에서 이것으로 교체, 공급했으면 한다. 아니면, 그 예산만큼 PED나 혼합백신을 공급하는 것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 손해보지 않고 득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백신공급처도 축협이나 양돈협회 지부, 방역본부 등 양돈농가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바꿀 것을 주문한다.
물론 질병예방은 농가들의 전적인 책임아래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한 여건을 조성(국경방역)해주고, 이를 위해 정부는 지원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는 양돈농가들의 이번 요청을 적극 수렴할 것을 강력히 권유한다. 더욱이 백신공급은 없는 정책을 있게 해달라는 주장도 아니고 있는 것을 바꾸면 되기 때문에 하루바삐 서둘러 시행하기를 주문한다. 돼지 역병은 새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owkim@pig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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