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사고로 경쟁력 제고하자(75호 11월27일)
논리적 사고로 경쟁력 제고하자(75호 11월27일)
  • by 양돈타임스
논리적 사고로 경쟁력 제고하자

논리적 대응은 필수과목
양돈업 성장에 지속 경주

기자가 읽다만 「로마인이야기」 2권 한니발 전쟁에서 작가인 시오노 나나미는 이렇게 표현했다. 『로마인은 전쟁이 끝나면 승자와 패자로 구별하지, 정의와 비정의라는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지 않았다. 아울러 승전 후에도 전범재판 같은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로마인은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고 오랫동안 서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이는 일본이 2차 태평양전쟁 후 전범재판을 받은 것이 몹시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본인(또는 작가 자신)들의 감정을 「논리적」으로 대변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이 전쟁에서 졌을 뿐이지 비정의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기자는 논리적 대응과 감정적 반응이 경쟁하고 대립할 때, 논리적 대응이 설득력 높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키 위해 멀리 돌아왔다. 그만큼 감정적 반응은 항상 허점을 상대방에게 노출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을 역설키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논리적 대응이 개인이나 단체, 국가에게 있어서 필수과목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양돈농가의 경우 경영에 논리적으로 반영해줄 것을 주문한다. 기록하는 습관으로 낭비 요소를 최대한 줄여 농장의 수지개선에 노력했으면 한다. 또 약품과 사료 등 자재 구매에도 장단점을 분석, 논리적 입장을 취해달라는 것이다. 입식 및 출하도 숨을 가다듬은 후 결정하는 마음가짐을 지녔으면 한다.
양돈조합과 협회 지부도 아직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양돈가는 논리적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단체 이용률이 낮은 회원은 이용 횟수를 늘려줄 것을 설득력 있게 요청, 양돈인은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한다. 단체와 함께 단체에 가입, 이용률이 높은 회원들이 그러치 않은 농가에게 조합과 협회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역설했으면 한다.
특히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예상보다 8개월 빨리 획득한 지금, 일본과의 돼지고기 수출 협상에서 정부의 논리적 대응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까지는 돈육 수출재개 문제를 논리적으로 잘 풀어가고 있어 다행이지만, 돼지콜레라 백신접종 전면 중단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양돈농가들을 논리적으로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더욱이 양돈농가들이 백신 중단을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면서도 재발 시 정부에 요구한 보상액과 정부 입장과 달라 양측의 논리적 절충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이처럼 논리적 대응을 강조한 것은 생산비 이하를 형성했던 돈가가 수매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인 후 양돈가와 단체, 정부가 느슨해진 감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 가하듯이 긴장감을 풀지 말고 농가·단체·정부 모두가 안정적인 양돈업 성장에 지속적으로 경주하자고 논리적 대응이란 이름으로 끄집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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