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양돈업에 접목을(62호 8월21일)
'한류'열풍 양돈업에 접목을(62호 8월21일)
  • by 양돈타임스
'한류'열풍 양돈업에 접목을

돈육홍보 신세대 스타에게
중국양돈업 철저한 연구를

작년 8월 중국 몇 곳을 방문했던 기자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소문대로 형편없을 것으로 생
각했던 중국이 우리보다 높고 웅장한 빌딩이 부지기수인데다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활동
을 보고 머지 않아 우리와 맞먹는 경제국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인식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경제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국내 업체들이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안재욱, 핑클, 베이비복스, HOT, 김희선 등 신세대 대중스타들이 중국
시장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바람, 이른바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게 일면서 이들을 모델로
한 가전업체와 이동통신업체의 판매량이 급신장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여건을 한국 양돈업 발전과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양돈협회에서
내달 말부터 실시 예정인 돼지고기 TV 홍보에 신세대 대중스타가 출연되도록 하는 것이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N세대들이 좋아하는 이들이 등장하면 TV홍보효과가 더 클 것
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첫째, 삼겹살 등 구워먹는 중심의 돈육소비구조를 다양한 요리로
소비토록 함으로써 특정 부위의 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N세대와 친숙한 연예인
의 호소는 돼지고기에 대한 인식을 신세대에게 새롭게 심어줄 수 있어서다.
특히 중국의 돈육시장을 우리가 개척했을 때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이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꿔가고 있는, 소위 「한류」가 우리 인구와 비슷한 4천만∼5천만명인 상황
에서 신세대 대중스타의 돼지고기 TV홍보 주연은 한국산 돈육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
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한류」가 중국의 상류층 자제들에서 중상류
층 자제들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N세대 스타의 홍보모델은 한국 양돈업 발전에 크게 기
여할 것이다. 또한 이들의 홍보 참여는 일본의 돈육시장과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한국산 돈
육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내 「한류」열풍을 양돈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 분야가 종돈 수출일 것이다. 농
촌경제연구원 보고에 의하면 중국에서 살코기형 돈육이 전체 생산량의 15%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한국의 종돈 수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고급돈육수요가 증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종돈 확보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종돈 수출을 준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성싶다.
중국이 한국 양돈업 발전의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에 진출,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중국의 문화, 국민성 등 내적 요인은 물론 돈육수요 등 양돈업에 대한 철저한 연
구를 다시한번 새롭게 시작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