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살얼음판 경영 지속(12월20일)
기획특집/살얼음판 경영 지속(12월20일)
  • by pigtimes
살얼음판 경영 지속
재고량 증가로 수지 낮아져
육가공품 판매량 소폭 늘어

육가공 및 시장
돼지고기 소비시장은 연초 서울방송(SBS)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프로그램으로 육류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돼지콜레라와 구제역이 발생해 영향을 우려했으나 정부와 관련업계의 무해(無害) 홍보로 영향은 미미했다.
국내 돈육 시장의 경우 연초 강보합세를 돼지 값이 구제역 발생 직후까지 강세를 보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7월부터 보합세를 형성하다 8월말부터 하락세로 반전돼 상반기 때 감소한 수익을 하반기 때 보충함으로써 안정을 이뤘다. 그러나 돼지고기 재고량이 1분기 5천톤 내외, 2분기 6천톤 안팎, 3분기 7천톤 내외에서 9월 들어 8천톤을 넘어섬으로써 안정보다 불안했다 해도 무리는 없을 성싶다.
수입 돈육 시장은 '너무 앞서감으로써 화(禍)를 자초한 해'였다. 다시 말해 금년 7월부터 대일 돈육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작년 말과 연초 미리 수입량을 계약함으로써 '울며 겨자 먹는'식으로 돈육을 수입, 손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삼겹살 가격이 폭락한데다 수요자마저 없어 재고가 2만톤에 가깝다는 주장이 이들의 현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돈육 시장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차 육가공 시장은 '평년작' 수준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육가공품 판매량은 11만4천여톤으로 작년 같은기간 10만7천여톤 대비 6.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어느 정도 소비가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가운데 햄 소시지 베이컨 캔 등 축육제품의 증가율은 4.8%로 평균치(6.6%)에 못 미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보기는 그렇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평가다.
또한 농협 목우촌이 '치즈윈너소세지' '불에 구운 불고기 햄' '치즈프랑크소시지', 대상이 '참 作' 햄, 롯데 햄이 '천연 DHA포크 햄' 등 고급 햄을 잇달아 출시함으로써 식육가공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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