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과감한 시설 투자로 일과 삶 균형 찾아(3/22)
[농장탐방]과감한 시설 투자로 일과 삶 균형 찾아(3/22)
  • by 양돈타임스
[농장탐방]과감한 시설 투자로 일과 삶 균형 찾아

충북 진천 사석농장

시설 낙후되면 사람 돼지 힘들어
대대적으로 환경개선사업 진행
농장 관리, 효율과 편의성에 방점
윈치돈사에서 무창돈사로 변경
선진과 최적 환기 시설 구축도
육성률 91.52%에서 97.3%로
규모 확장보다 생산성에 초점


최근 돈가 약세 등 불안요소가 많은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생산성 강화라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하여 농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여 불안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이러한 가운데 적극적인 환경개선을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하고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농장이 있다. 스마트 축산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계열화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선진한마을(대표이사 김영만)의 비육 전문 파트너 농장 사석농장(대표 전기석)의 이야기다.
전기석〈사진 오른쪽〉 대표는 현재 충북 진천에서 900두 규모의 비육 전문농장을 운영 중이다. 전기석 대표는 1985년에 선진의 유전자원에 자돈 위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양돈인의 삶을 시작하였다. 전업을 시작하기 전 양돈에 관한 경험은 당시 장려하였던 복합영농 형태의 농사를 지으며 모돈 5마리를 함께 키운 것이 전부였다. 진천 지역의 유전자원이 비육 전문농장 파트너를 구한다는 소식에 전업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유전자원과 인연을 맺은 농장이 지금의 사석농장이다.
전 대표가 이야기하는 양돈업의 가장 큰 매력은 정년이 없고 지속해서 운영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있다고 답한다. 또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양돈업에 종사하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30년 이상 양돈업에 종사하며 가장 힘든 점에 대하여 전기석 대표는 피할 수 없는 육체노동이라 말한다. 과거 평사 돈사 형태의 농장을 운영하며 매일 발생하는 돈분 처리 등이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기석 대표는 농장의 환경 개선은 꼭 필요한 것이라 강조한다. “옛날과 다르게 사육 환경이 바뀌고 돼지도 바뀌고 있는 가운데 농장의 설비가 낙후되면 돼지도 사람도 힘든 환경이 됩니다”라고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전 대표는 지난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대대적인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였다. 선진한마을에서 제안한 수준보다 더 투자를 진행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사석농장의 환경 개선사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된 것은 농장 관리의 효율 증대와 생산성 향상이다. 우선 과거의 평사돈사에서 슬러리 돈사로 변경하며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그 외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바로 환기 시스템이다. 기존 윈치 돈사를 선진한마을의 표준 돈사 모델을 적용한 무창돈사 형태로 변경하였다. 선진 기술연구소 축산 시스템팀이 직접 농장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환기 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전 대표의 사석농장의 환경개선 사업 진행 이후 단기간에 두드려진 성적 향상을 보인다. 개선 전 대비 육성률이 91.52%(15~16년 평균)에서 개선 후 97.3%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 향상이 단순한 설비투자의 결과라고 생각할 순 없다. 전 대표의 노력과 투자가 큰 시너지를 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환기 시스템 구축 당시 농장에 낮과 밤에 변화하는 바람 방향 등 농장의 세세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시스템 구축에 반영하였다. 그렇듯 농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설비투자와 합쳐져 단기간에 우수한 향상을 보이는 것이다.
전 대표는 이번 환경개선 사업을 함께 진행한 선진을 오랜 시간 동행하여 신뢰가 가는 파트너라고 이야기한다. 지난 30여 년의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많은 일을 겪고 함께 농장을 키워간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현재 크게 규모를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전한다. 혼자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이번 설비투자로 인하여 얻게 된 삶의 여유를 최대한 즐기며 살 것이라 전한다. 전 대표는 “돼지가 편하고 나도 편한 그래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운영할 수 있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고 말하며 삶의 여유와 일이 공존할 수 있는 농장을 실현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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