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농협사료와 파트너십 통해 생산성 올릴 터(11/10)
[농장탐방]농협사료와 파트너십 통해 생산성 올릴 터(11/10)
  • by 양돈타임스
[농장탐방]농협사료와 파트너십 통해 생산성 올릴 터

강원 고성 산우리 축산

15년 동안 실패, 재기, 도전…또 도전
분뇨 액비화해 한우 초지에 공급 ‘상생’
가축재해보험에 가입 자연재해 대비도
전산프로그램 통해 농장 경영 수시 점검


칠전팔기(七顚八起)’.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를 거듭하여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는 뜻이다. 이 말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하다보면 결국 좋은 날이 생긴다는 뜻으로 결말은 ‘해피엔딩’을 함축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2천200두 규모의 ‘산우리축산’ 대표 윤문길〈사진 왼쪽〉씨는 “양돈장 운영한 지 15년 동안 도전과 실패, 극복 과정이 지속 반복되고 있어 ‘해피엔딩’은 아직 멀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2001년 양돈장 운영 초기 태풍 매미, 루사가 강원도 지역을 덮치면서 우리 지역에 폭우가 내려 양돈장 역시 침수 피해를 크게 봤다”면서 “또한 작년 화재로 분만사 및 육성사 등이 전소돼 또 다시 위기를 겪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게다가 지난 2000년대 초중반 강원도의 특산 먹거리 특성 사업의 일환으로 흑돼지 사육 바람이 일어 흑돼지 사육을 시도했지만,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어 결국 흑돼지 사육을 접게 됐다고 소회했다.
이 같이 윤 대표는 자연재해 등 갖가지 풍파를 겪으면서도 업(業)을 접지 않고, 실패 때 마다 오뚝이 같이 일어섰다. 그 원동력에는 윤 대표의 실패에 대한 인정과 함께 실패를 도전으로 만드는 특유의 ‘오기(傲氣)’가 있어 가능했다는 것.
그는 “양돈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친인척들이 잘 안 되면 양돈업을 그만둘 것을 수시로 권유했다. 또한 양돈장 냄새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양돈장 지속 운영을 위해 수익성증가를 노력한 결과 08년부터 강원도 군부대 돼지고기 납품 농장으로 선정되면서 안정적으로 출하할 곳이 생겼고, 동시에 냄새 저감 노력을 경주하면서 결국 냄새 관리에 성공하면서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뇨 액비를 생산을 통해 마을 주변 소 사육을 위한 초지에 공급하면서 신뢰는 더욱 두터워졌다.
윤 대표는 원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냄새 저감 및 양돈장 수익 증대를 목표로 설정, 도전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선 냄새 저감을 위해서는 미생물 순환시스템에 이어 향후 고액 분리기 까지 도입, 최종 목표는 정화방류 시스템을 농장에 갖추는 것.
양돈장 수익성 강화를 위해 우선 자연재해를 많이 겪은 경험을 살려 가축재해보험은 이미 탄탄하게 가입해 물, 불, 바람에 대한 피해는 속 시원히 해결했다. 이어 최근 사료회사도 바꾸는 등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농장 생산성을 물어보면 머쓱해질 때가 많다”며 “그러나 양돈장 수익성이 바탕이 돼야만 농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에 앞으로 생산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생산 성적 향상은 농장 혼자의 노력 보다는 주위의 ‘파트너’와 동반 노력을 통하면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최근 농협사료와 파트너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 기록 관리를 통해 농장의 문제점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그는 “농협사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일 좋은 점은 상호 작용을 통해 농장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농협사료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농장을 방문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농장 경영 및 사육 상황을 점검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사료 원주 공장에서 사료를 받고 있는데, 사료 품질이 일정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생산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이 윤 대표는 “농협사료의 높은 사료 품질을 바탕으로 농장의 생산 성적 향상을 위해 농협사료 관계자와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출하 품질 고급화를 달성해 한돈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 하겠다”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