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생산가공·수출·관광을 연계해 농촌·농업 활성화(3/3)
[기획특집]생산가공·수출·관광을 연계해 농촌·농업 활성화(3/3)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생산가공·수출·관광을 연계해 농촌·농업 활성화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지역 특산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유통 및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 산업화 시스템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여인홍 농축산부 차관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출전문단지 조성 통해 수출 전략품목 육성
인력 육성 위해 선도농업인 성공사례 적극 전파
ICT, 규모화·조직화 등 경쟁력 분야 투자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업무 계획은?=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치고, 올해 세부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업무가 추진된다고 볼 수 있는데, 농축산부 뿐만 아니라 양청, 소속기관 및 지자체까지 합심하여 한 방향을 보고 나아가, 국민들과 농업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사업 계획 추진 결과에 나타난 성과나 문제점은?=우리 농업은 개별 농가를 중심으로 소규모·분산 생산하는 구조로,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 간의 연계성이 낮고, 경영주체들의 기술과 자본, 경영능력도 아직 부족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올해는 생산, 가공, 수출,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도 증대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 경영체 육성, 외부 자본 및 인력 활용, 기업과의 상생협력, 규제개선을 비롯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업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병행하여,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고 체감성과를 확산할 계획입니다.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는?=지역단위 6차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올해 중점 추진과제는 크게 네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6차산업 시스템이 발전하려면 탄탄한 생산기반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17년까지 스마트팜 4천ha(현대화 온실의 40%)를 보급하고, 쌀 들녘경영체를 확대(224개소→250)하는 한편 밭작물 공동경영체를 신규 육성(15개소)하여 품질제고 및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농산물 제조·가공 및 식품산업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6차 산업 지원센터 등을 활용하여 창업 및 디자인·판로·자금 등을 지원하고, 전처리 시설 활용 확대 및 식품·외식업체 등의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등 식자재 산업과 지역단위 식품 산업 육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셋째, 유통효율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입니다. 로컬푸드 직매장(103개소→140), 포스몰·공영홈쇼핑 등 직거래 확대를 통해 농식품 유통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외국인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하여, 온라인예약시스템(airBNB 등) 구축,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 중화권 언론 집중 홍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농축산식품 수출을 위해 전략품목을 집중적으로 생산가공 할 수 있는 수출전문단지도 조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농식품부는 16년 농식품 수출 목표 81억불(전년대비 33% 증가) 달성을 위해 3가지 큰 방향을 가지고 수출확대정책을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첫째, 유관기관별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민관합동 범부처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매월 개최하고, 지자체 수출 담당 국장들이 참여하는 ‘수출비상점검 TF’도 매월 개최하여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둘째,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부터 물류·마케팅·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全단계에 걸친 일관 지원체계를 구축합니다. 셋째, 주요 수출품목들에 대해 검역장벽을 해소하고, 수출잠재력이 큰 신규 품목을 발굴하겠습니다. 특히, 수출전문단지 조성은 정부의 수출확대정책의 하나인 일관 지원 체계 중 생산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뜨거운 감자’ 할랄시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할랄식품시장은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장입니다. 할랄 식품시장은 ‘13년 세계 식품시장의 17.7%인 1조 2,920억불 규모로 추정되며 ’19년에는 21.1% 수준인 2조 5,370억불까지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입니다. 무슬림 인구의 빠른 증가세(’14년 17억명 → ’30년 22억명)가 할랄식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중동국가들의 높은 농식품 수입의존도로 인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때문에 농축산부는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활성화대책’을 수립(‘15.6.30)하여 할랄시장·인증 정보제공 및 국산 농식품 현지 홍보 등 농식품 기업들의 할랄식품시장 진출을 지원 중입니다. 금년에는 우리 농식품의 할랄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할랄식품 수출지원센터 설치하여, 할랄시장·인증 정보, 인증에 필요한 성분분석 및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국내 할랄 식재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할랄 도축·도계장 건립 지원, 할랄식재료 DB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추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전문 인력 육성은 어떻게?=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의 활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젊은 핵심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금년에는 현장실습 및 창업지원 중심의 농고·농대 직업교육이 본격 추진됩니다. 또한 농업의 첨단화를 위해 농업인에 대한 전문기술 재교육이 중요, 교육대상별 품목전문 기술교육 체계를 세분화하여 전문기술교육의 성과를 제고하겠습니다.
더불어 농업인들이 변화된 환경을 직시하고 보조금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자조·자립 교육과 기술·경영혁신 등 역량제고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업인 자조·자립의식 함양 및 농정시책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6차산업화 등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선도농업인 성공사례를 적극 전파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농식품부 예산과 관련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2016년도 농식품부 예산은 14조3천681억원이며 이는 전년도(14조431억원) 대비 2.3%(3,251억원) 증액된 규모입니다. 복지, 국방, 안전 등 소요증가로 농업분야 예산증가가 국가전체 증가분 2.9% 보다 낮지만 ICT, 규모화·조직화 등 경쟁력 제고분야 투자 확대를 많이 했고, 신규사업 50개를 발굴하는 등의 예산 편성 시 내실을 기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려운 농업·농촌 여건을 감안할 때 충분하지는 않지만, 농정방향에 맞춰 꼭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하고자 노력 하였습니다.
정부는 금년도 예산이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편성된 만큼, 당초 의도한 정책성과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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